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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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 보유, 그런데 "북한 감독이 꿈" 정대세 뜻밖의 난관…옛 동료들과도 단절 "연락할 방법조차 없다"

기사입력 2026.10.14 19:39 / 기사수정 2026.10.14 19: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북한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정대세가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는 꿈을 품고 있지만, 과거 동료들과 연락할 방법조차 없는 현실을 털어놨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4일(한국시간) "북한 대표팀 동료들과 연락할 수단이 없다"며 지도자로서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정대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8월부터 일본 Y.S.C.C. 요코하마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정대세는 장기적으로 북한 대표팀을 지휘해 월드컵 본선에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현실적인 장벽이 만만치 않다. 일본에서 성장한 재일 조선인인 그는 한국 여권까지 취득한 자신의 이력이 북한 대표팀 감독 선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대세는 앞선 인터뷰에서 "재일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자랐고 한국에도 오가며 지내는 내가 북한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엄청나게 높은 장벽"이라며 "한국 여권까지 취득한 내가 국가대표 감독이라니 관계자 입장에서는 우스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대표팀 시절 동료들과의 연락도 끊긴 상태다.

정대세는 "그들과는 그 이후 전혀 연락하지 않았다. 사실 연락할 방법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북한 대표팀에서 활동하면서 평양의 훈련장과 호텔, 경기장만 오갔으며, 다른 선수들과 축구 외적인 이야기도 거의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4년 3월 일본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 경기를 해설하러 갔다가 2010 월드컵 당시 선수단 단장과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인 옛 동료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감독의 꿈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매체는 "북한 대표팀은 1993년부터 1994년까지 헝가리 출신 팔 체르너이 감독을 선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노르웨이 출신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지도자를 초빙한 전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 조선인 지도자를 선임하는 것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J리그 지도자 경험자를 북한 대표팀에 합류시키려는 이야기도 나오는 만큼 정대세의 미래가 반드시 어둡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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