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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중 심판 사망 충격 사고!…그런데 가해 선수 구치소에서 풀려나 웃었다? 부검서 두부 외상·뇌출혈 확인 "재수감 가능성"

기사입력 2026.10.14 18:40 / 기사수정 2026.10.14 18: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멕시코 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75세 베테랑 심판에 초고위험 기술을 시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유족과 합의한 뒤 석방된 레슬러 엘 이호 데 피시먼(이하 피시먼·본명 호세 앙헬 나헤라)이 다시 구금될 가능성이 생겼다.

부검 결과 심판의 사망 원인으로 두부 외상과 뇌부종, 지주막하출혈 등이 지목되면서 선수의 타격이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멕시코 매체 '메디오템포'는 14일(한국시간) 심판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의 부검 결과를 보도했다.

피네다는 '엘 부호'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75세 베테랑 심판으로, 지난 6일 멕시코 이달고주 미네랄 데 라 레포르마에서 피시맨과 마스카라 사그라다 NG가 맞붙은 경기를 진행하던 중 링 위에서 쓰러진 뒤 사망했다. 

당시 피시먼이 피네다에게 고위험 기술인 '마르티네테(파일 드라이버)'를 사용한 직후 심판이 쓰러지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기술은 상대를 들어 올린 뒤 머리부터 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어 심각한 부상 위험을 동반한다.

이후 피시먼은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피해자 유족과 배상 합의를 진행했고, 지난 9일 경제적 배상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석방됐다. 



그러나 부검 결과를 둘러싼 보도가 나오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메디오템포'가 소개한 멕시코 언론인 안토니오 니에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 수사 기록인 '12-2026-12673'에 기재된 부검 결과 피네다의 사인은 두부 외상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뇌부종과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부종은 뇌 조직에 부종이 생기는 것으로, 두부 외상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손상이다.

니에토는 부검 결과를 소개하며 "엘 부호의 부검 결과가 밝혀졌다. 두부 외상으로 인해 뇌부종과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피네다가 부검을 받기 4~12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건 발생 직후에는 피시먼이 사용한 기술이 정확히 어떤 형태였는지, 해당 동작이 심판의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놓고 여러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부검 결과로 피시먼의 기술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이다.

다만 향후 법적 책임이 어떻게 판단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앞서 피시먼은 유족과의 배상 합의로 석방됐지만, 이것이 사건에 대한 모든 법적 판단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매체 역시 "부검 결과와 기존 수사 내용이 향후 절차에서 어떻게 다뤄질지도 관건이다"라면서 "피시먼이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피시먼이 석방되기 전 구치소에서 웃고 있는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현지에서는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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