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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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부활시키려면 팬들이 기립 박수라도 쳐야한다"…현지 매체 이색 제안 왜? '2연패로 벼랑 끝' 몰린 다저스, 끝까지 믿는다

기사입력 2026.10.14 16:03 / 기사수정 2026.10.14 16:0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가운데, 홈 팬들의 기립 박수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현지 매체의 이색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선발 명단 제외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오타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 속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미국 'MLB닷컴'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3차전을 앞두고 오타니를 선발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가 홈에서 반격을 노리는 가운데, 타격감을 잃은 오타니를 향한 현지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의 부진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그는 지난 8월 19일 이후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24경기 연속 무홈런에 시달리고 있다. 타석 수로는 110타석 연속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가을야구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0.150에 그쳤다. 홈런과 타점은 아직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앞서 현지에서는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네 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들이 오타니의 부진 탈출을 돕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홈구장을 찾은 팬들이 오타니의 첫 타석에서 기립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자는 것이다.

미국 'NBC 로스앤젤레스'는 "첫 타석에서 경기장 전체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오타니를 맞이했으면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다저스 관련 매체 '다저스 네이션'도 팬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촉구했다. 매체는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은 쇼헤이 오타니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야 할까? 만약 그것이 오타니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라"고 전했다.

다저스 홈 팬들이 부진에 빠진 선수에게 기립박수로 힘을 실어준 사례는 적지 않다. 가장 최근에도 지난해 8월 타격 부진에 빠졌던 무키 베츠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타석에 들어설 당시 관중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베츠를 향한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베츠는 이후 타격감을 회복했고, 시즌 막판 활약을 통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이에 현지에서는 오타니에게도 비슷한 응원이 전달된다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오타니가 부진을 털어내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주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은 현지 매체들의 제안에서도 드러난다.



한편, 오타니는 부진의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진의 이유를 물으신다면 '이게 제 실력이다'라고밖에 답할 수 없다"며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부상 여파가 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통증이 타격을 못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저는 그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NLCS 1·2차전을 연달아 패하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오타니가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타격감을 되찾고 팀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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