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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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조6800억' 코리안, 정몽준 못 이룬 'FIFA 회장' 꿈 도전하나…미셸 강, UEFA에서 후보 추천 받아

기사입력 2026.10.14 15:23 / 기사수정 2026.10.14 15: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역대 최초의 한국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나올까.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는 13일(한국시간) 여자축구계 거물로 떠오른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차기 FIFA 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UEFA가 차기 FIFA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잔니 인판티노 현 회장에 도전할 이상적인 후보를 찾고 있다. 미셸 강이 잠재적인 후보 중 한 명"이라며 "노르웨이축구협회장 리세 클라베네스도 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27년 3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릴 예정인 제77회 FIFA 총회에 FIFA 회장 선거가 진행되며 후보들은 11월 18일까지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인판티노의 대항마로 아직 UEFA에서는 적당한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전 토트넘 홋스퍼 선수인 라몬 베가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미셸 강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에서 자산가로 유명세를 탄 미셸 강 회장은 유력 경제매체 '포브스' 추정 재산이 1조 68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산가다.

미국 여자축구 워싱턴 스피릿과 영국 여자 프로축구 런던 시티 라이어니스를 비롯해 프랑스 여자축구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을 인수했으며 지난 6월에는 재정 위기를 맞은 올랭피크 리옹 남자팀마저 인수했다. 

또한 미셸 강은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지난 5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이 맞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기도 했다.



당시 함께 경기장을 찾은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FIFA 회장 도전에 실패한 뒤 두 번째로 FIFA 회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된다.

정 전 회장은 FIFA 부회장으로 1994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17년간 재임했고 2011년 선거에 낙선해 임기 종료된 뒤 FIFA 명예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이후 2015년 제프 블래터 회장의 탄핵으로 이듬해 열릴 새 회장 선거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지만, 그해 10월, 자격 정지 5년 징계를 받으면서 FIFA 회장 선거 출마가 좌절됐다. 결국 후보로 나서지 못했고 이때 인판티노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전 회장은 2017년 항소 실패 이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FIFA를 재소해 2018년 징계 무효 판결을 받고 징계가 취소됐다.



미셸 강은 비공식적으로는 UEFA의 연락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확히 공식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다. 

미셸 강은 여성으로,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내고향 여자축구단에서 관심을 드러낸 것을 보면 축구를 통한 남북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이미 유럽 복수의 축구 구단주인 인물이 FIFA 회장이 되는 것은 이해관계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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