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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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승1패+승률 98.28%' 안세영에게 선 넘는 질문?…"남자 단식 하는게 어떤가"→AN "무슨 소리에요?" 손사래

기사입력 2026.10.14 15:12 / 기사수정 2026.10.14 15:1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남자 단식이요? 무슨 소리에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세영의 덴마크 오픈(슈퍼750) 1회전 승리 후 인터뷰를 전했다. 

진행자가 "올해 당신이 정말 많이 이겨왔다. 내 생각에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당신이 남자 단식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세영은 크게 웃으면서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라고 되물은 뒤 네 번이나 "아니다(NO)"라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남자 단식에 참여해보고 싶나?"라고 재차 물었고, 안세영은 다섯 번이나 NO라고 말한 뒤, "나는 여자 단식을 정말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여자 복식은 어때?"라고 물었고, 안세영은 "오, 여자 복식은 해보고 싶다"라며 파트너로는 같은 팀 동료인 김가은(삼성생명)과 대표팀 동료인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꼽았다. 

안세영은 "김가은과 심유진 모두 복식을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했고, "다음 세계선수권 때 어때?"라는 진행자의 말에 "오 좋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안세영은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오픈(슈퍼 750) 폴리나 부로바(우크라이나·세계랭킹 41위)와의 여자 단식 32강에서 게임스코어 2-0(21-13 21-11)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당초 세계랭킹 10위로, 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딴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10위)와 첫 경기를 하기로 예정됐으나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5위), 한웨(중국·세계 8위) 등이 대회 직전 불참하면서 대진표가 바뀌어 부로바와 생애 처음으로 붙어 낙승했다.



이날 단 36분 만에 경기를 끝낸 안세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11번 우승을 기록하며 단식 시즌 최다 우승 타이를 세웠던 안세영은 올해도 꾸준히 트로피를 추가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개인전 여자단식 8차례 우승을 달성한 상황이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4월 아시아선수권(개인전), 5월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우승컵을 품은 안세영은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에선 1회전 뒤 부상 기권했다.

이 여파로 같은 달 중국 오픈(슈퍼 750)도 쉬었으나 재활을 잘 마쳐 8월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2026 BWF 세계선수권을 6경기 무실게임으로 이기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달엔 중국 선전에서 끝난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를 무실게임으로 석권한 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역시 퍼펙트 우승을 챙겼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 야마구치와의 대결에서 2게임을 내준 것이 올해 하반기 유일하게 상대에 잃은 게임일 정도로 안세영은 2-0 승리 행진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덴마크 오픈에 앞서 공식전 57경기에서 56승 1패를 기록하며 98.25%의 승률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57승 1패가 됐다. 승률은 98.28%가 됐다.

더불어 지난달 막을 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정상에 오르면서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이미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는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최강자다. 

그렇기에 이제는 성별을 바꿔 남자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까지 등장한 셈이다.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수비력과 올라온 공격력으로 여자 단식을 석권한 안세영이 남자 단식 선수들과 맞붙는 그림이 나온다면 세계 배드민턴사에 가장 흥미로운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BWF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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