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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충격 발언! "김가은과 女 복식 뛰고 싶다"…대체 왜 나왔나? 실현 된다면 세계 배드민턴 큰 화제 될 수도

기사입력 2026.10.14 12:25 / 기사수정 2026.10.14 12: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이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한 뒤 나선 첫 국제대회 덴마크 오픈에서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대회 2연패 향한 시동을 걸었다.

경쟁자들이 여럿 불참해 안세영의 우승이 더욱 유력해진 가운데 그는 재미있는 발언도 내놨다. 여자복식을 할 생각이 있으며 여자단식에서 자신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김가은(13위) 혹은 심유진(16위)와 짝을 이루고 싶다는 코멘트를 내놔 시선을 끌었다.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오픈(슈퍼 750) 폴리나 부로바(우크라이나·세계랭킹 41위)와의 여자 단식 32강에서 게임스코어 2-0(21-13 21-11)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직선 스매시 등이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내 수정을 마쳤고, 이후부턴 큰 어려움 없이 상대를 제압했다.

안세영은 당초 세계랭킹 10위로, 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딴 푸살라 신두(인도)와 첫 경기를 하기로 예정됐으나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5위), 한웨(중국·세계 8위) 등이 대회 직전 불참하면서 대진표가 바뀌어 부로바와 생애 처음으로 붙어 낙승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올해 57승1패, 승률 98.28%를 찍었다.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에게 딱 한 번 진 것 빼고는 패한 경기가 없는 괴력을 이어나간 셈이다.

안세영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뒤부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지난해 11개 국제대회(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 3개 대회, 슈퍼 750 5개 대회, 슈퍼 500 1개 대회, 슈퍼 300 1개 대회)를 석권하면서 여자단식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쓴 안세영은 승률도 94.81%를 기록하면서 남여 합쳐 이 부문 단식 세계기록을 깨트렸다.

그런데 올해는 더욱 압도적이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4월 아시아선수권(개인전), 5월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우승컵을 품은 안세영은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에선 1회전 뒤 부상 기권했고 이 여파로 같은 달 중국 오픈(슈퍼 750)도 쉬었으나 재활을 잘 마쳐 8월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2026 BWF 세계선수권을 6경기 무실게임으로 이기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달엔 중국 선전에서 끝난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를 무실게임으로 석권한 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역시 퍼펙트 우승을 챙겼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 야마구치와의 대결에서 2게임을 내준 것이 올해 하반기 유일하게 상대에 잃은 게임일 정도로 안세영은 2-0 승리 행진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세계 배드민턴계에서 '안세영이 더 이상 여자단식에선 적수가 없는 것 아닌가'란 의문을 하는 모양새다.

14일 BWF는 SNS를 통해 안세영이 부로바와의 경기 직후 미디어에게 받은 재미있는 질문과 답변을 소개했다.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 나설 생각은 없는가란 질문이었다.

질문자는 안세영에게 "올해 굉장히 많이 이겼다"며 "남자단식에 나서면 큰 도전이 될 것 같은데"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안세영은 크게 웃은 뒤 "무슨 얘길 하는 거냐? 아니다"라고 했고 질문자가 "남자단식에 도전할 생각이 없나"라고 재차 묻자 "여자단식을 사랑한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질문자는 "여자복식?"이라는 새 질문을 꺼냈는데 안세영은 이 질문은 반겼다.



안세영은 "여자복식은 도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질문자가 "누구와 파트너를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고 안세영은 "김가은이 잘한다. 그리고 심유진도 좋은 복식 선수"라고 바로 답했다.

김가은과 심유진도 현재는 복식 전문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둘 모두 복식도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고, 질문자가 "그러면 내년 세계선수권에선 복식으로 나올 수 있나"란 말에 안세영이 "물론이다, 좋다"고 답했다.

사실 안세영이 흔쾌히 답변했지만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그가 여자복식으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안세영은 내년 세계선수권을 2028 LA 올림픽 여자단식 2연패를 위한 모의고사로 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복식에 대한 관심 혹은 대표팀 동료에 대한 존중 등을 드러내면서 이날 안세영의 답변은 향후 나름대로 관심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을 한 대회에서 둘 다 하기는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최근엔 남자복식 혹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하는 복식 선수들도 많지 않다.

다만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 토마 포포프는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을 지금도 같이 하고 있기도 하다. 크리스토는 남자단식 3위, 토마는 남자단식 15위인데 둘은 남자복식에서도 세계 23위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안세영이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을 동시에 뛰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배드민턴 팬들이 더욱 열광하는 그림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BWF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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