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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5억 저예산 '실낙원' 흥행에 진심인 이유..."스태프 인센티브 받아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10.14 19:50

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5억 원대 저예산 영화 '실낙원'의 흥행을 기대하는 이유로 스태프들의 추가 인센티브를 꼽았다.

연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실낙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심리 스릴러다.

영화 '실낙원'
영화 '실낙원'


지난해 9월 2억 2천만 원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영화 '얼굴'로 10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목받았던 연 감독은 이후 5억여 원을 투입한 '실낙원'으로 저예산 영화 제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낙원'에는 '얼굴'에 참여했던 스태프 20여 명이 대부분 합류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1·2와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함께한 김현주, '지옥'으로 인연을 맺은 배현성 등이 출연해 연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연 감독은 "'얼굴'이 흥행하고, 그 지분을 스태프와 (원래 예상했던) 그 이상으로 나눴었다. 왜 그랬냐면, 이런 형태의 작업을 처음 시도하다 보니 정산을 해보니까 오류가 좀 있더라. '이 사람은 좀 더 줘야 하는데' 하는 보너스 형식으로 채웠다"고 말했다.

영화 '실낙원'
영화 '실낙원'


'실낙원'의 제작비가 전작 '얼굴'보다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실낙원'이 두 번째 저예산 작업이다 보니, 더 나은 방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예산이 조금 올라가게 됐다. '적절한 예산'이라는 기준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상업적인 구조에서 허락하는 부분 하에 스태프들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낙원'의 흥행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는 연 감독은 출연 배우 못지않게 다양한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에 대해 "그 이유는 하나다. 영화가 잘 돼야 참여해주신 스태프들에게 추가 인센티브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실낙원'
영화 '실낙원'


연 감독은 '얼굴' 이후 지난 5월 개봉한 '군체', 오는 21일 개봉하는 '실낙원'까지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새 영화 '예토'의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저예산 영화 작업이 자신에게 '재미있는 나만의 플랫폼'이라며, 아직 구현하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귀띔했다.

저예산 영화와 상업 영화를 오가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연 감독은 저예산 영화 제작으로 전체 영화 산업 구조를 흐트러뜨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영화 '실낙원'
영화 '실낙원'


연 감독은 "'얼굴' 제작 때도 별도 지원을 받는다거나, 독립 영화 형태를 인정받으려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건 진짜로 독립 영화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다양한 작품들이 좀 더 넓은 방식으로 배급될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리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실낙원'이 너무 심하게 망하지 않는 이상, 저예산 프로젝트는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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