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허범호 감독을 추모했다.
연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실낙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7월 28일 허범호 감독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7월 24일로 예정됐던 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언론시사회가 당일 오전 갑작스럽게 취소됐고, 이후 허 감독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故허범호 감독
배급사 겸 제작사 인디스토리는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이라며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연출한 허범욱 감독이 지난 23일 불의의 화재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화재 사고를 당한 직후 치료를 받았지만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 개봉까지 잠정 연기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연 감독은 故허범호 감독 이야기를 꺼내며 "허 감독은 예전에 제가 한겨레문화센터에서 강사를 하던 15~16년 전에 만났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강사로 있었을 때도 잘 알던 사이였다"고 얘기했다.
이어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도 대본 단계에서부터 허 감독과 만나 얘기도 나누고 그랬었다. 장례식장도 조용히 갔다왔었다"며 먹먹한 심경을 토로했다.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허 감독의 사망으로 개봉이 연기됐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연 감독의 '실낙원'과 같은 21일 개봉한다.
연 감독은 "저희 영화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를 통해서 허 감독의 진가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심리 스릴러로 21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故허범호 감독,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