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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2루수' 부상 낙마 두산, 손아섭-양석환에 기회 오나?…LG 상대 베테랑의 힘 보여줄까

기사입력 2026.10.13 22:23 / 기사수정 2026.10.14 02:46

2026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된 두산 베어스 타자 손아섭(왼쪽)과 양석환.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된 두산 베어스 타자 손아섭(왼쪽)과 양석환.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 가을야구 시작을 앞두고 '국가대표 2루수' 박준순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활약이 크지 않았던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두산은 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올해 리그 최강의 에이스로 거듭난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다.

두산은 다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지난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내야수 박준순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2006년생인 박준순은 2년차인 올해 두산 내야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98경기 타율 0.302(378타수 114안타) 16홈런 61타점 OPS 0.85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마운드의 견고함에 비해 타선의 화력이 받쳐주지 못했던 가운데 박준순의 성장이 없었다면 가을야구 티켓 확보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박준순이 없다. 유격수 박찬호, 3루수 안재석, 1루수 세베리노가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강승호, 이유찬, 오명진 중에 선발 2루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순의 공백은 공격력 약화로도 연결된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베테랑 타자들이 단기전에서 얼마나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도전 확률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경험이 풍부한 손아섭, 양석환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합류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 모두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냉정하게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손아섭은 2026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54경기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 OPS 0.581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2군에서 머무는 시간이 적지 않았고, 후반기 막판 뚜렷한 반등도 없었다.

양석환도 올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1군 엔트리 등록일수(80)보다 말소일수(119)가 더 많았다. 시즌 성적도 54경기 타율 0.217(161타수 35안타) 6홈런 21타점 OPS 0.646으로 좋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베테랑들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양석환, 손아섭도 승부처에서 상황에 따라 중용될 수 있다. 

정규리그 5위인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이겨야만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2015년 와일드 카드 결정전이 시작된 이후 5위팀의 업셋(Upset)은 2024년 KT 위즈가 유일할 정도로 불리한 싸움이다.

다만 LG 역시 현재 전력 출혈이 크다. 마무리 손주영이 이탈한 데다 지난 12일 KIA와 최종전 패배로 4위로 밀려난 뒤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 없이 두산과 격돌한다.

두산이 또 한 번의 '미라클'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베테랑들의 힘이 꼭 필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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