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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프로 적응했지만, 갈 길 멀다" 사령탑 냉철 평가…'1순위 유망주' 이가현의 성장기 "몸도 단단히 만들고, 구멍나지 않게 할 것"

기사입력 2026.10.14 00:59 / 기사수정 2026.10.14 00:59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아직 사령탑 눈에는 부족한 점은 많지만, 차근차근 프로에 적응해가고 있다.

'1순위 유망주' 이가현(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이 박신자컵을 통해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가현은 최근 끝난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에서 3/4위전까지 6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7분 19초를 소화하며 4.0득점 1.2리바운드 0.3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빅토리아(호주)와 조별예선 경기에서는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쏟아내면서 1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청주 KB스타즈와 3/4위전에서는 4쿼터 막판 김지영의 킥아웃 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트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이가현에 대해 "작년보다는 확실히 프로에 적응한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체력이나 피지컬도 그렇고, 고쳐야 할 부분도 많다"고 말하며 "열심히 노력 중이고, 조금 더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광주 수피아여고 시절부터 180㎝의 키에 좋은 신체적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들은 이가현은 2025-2026시즌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한은행에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무릎 수술을 받았던 이가현은 재활을 거쳐 뒤늦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드래프트 동기 중에서는 이원정(부산 BNK 썸, 17경기) 다음으로 많이 나왔다. 

이가현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항상 기본적인 것, 몸싸움이나 박스아웃, 리바운드 등을 강조하셔서 그런 걸 생각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고 한 그는 "그래도 고등학교 때에 비하면 몸싸움 같은 건 좋아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번 박신자컵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빅토리아전에 대해 이가현은 "자신 있게 쏘라고 하셨는데, 그게 잘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윤아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이가현에게 "찬스가 나면 자신있게 슛을 쏴라"라고 주문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말은 쉬워도 행동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그는 "슛이 안 들어가면 위축돼서 잘 안 쏘게 되는 것 같아서 고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프로에서의 첫 비시즌을 치르면서 이가현은 어떤 점을 중시했을까. 그는 "마음가짐도 달라졌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다 보니까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이 영입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포워드 노구치 사쿠라는 이가현에게 좋은 교보재가 되고 있다. 그는 이번 박신자컵에서 평균 15.7득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능력을 보여줬다. 



이가현은 "(노구치) 언니는 키도 큰데 탄력도 좋고 빠르다. 그래서 많이 보고 배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의 좋은 모습을 보고 많이 느끼고, 같이 운동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냤다. 

프로 2년 차를 맞아 이가현은 코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그는 "만약 뛰게 된다면 수비부터 하면서 궃은 일을 많이 해서 언니들을 돕고 싶다. 슛도 찬스가 나면 자신감 있게 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몸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언니들을 도와서 내가 들어갈 때 구멍이 나지 않도록 더 집중해서 궃은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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