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강희주 기자) 대한민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이끈 박종서가 화려한 명성과는 사뭇 다른 검소한 생활로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스쿠프와 티뷰론 등 여러 자동차 디자인에 참여한 그는 정작 자신의 일상에서는 26년 된 구형 차량을 이용하고 있었다.
14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 박종서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회사의 반대를 딛고 탄생시킨 자동차들의 개발 비화부터 500억 원대 명차를 향한 남다른 열정, 소박한 일상까지 공개된다.
H사에서 故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근무를 시작한 박종서는 故 정세영 회장, 정몽구 회장까지 역대 회장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대한민국 자동차 디자인의 황금기를 이끈 일등 공신이다.
25년간 H사에 몸담으며 그가 디자인한 자동차는 스쿠프, 티뷰론, 싼타페, 쏘나타, 아반테 등 히트 모델들. 자동차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시대를 연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출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티뷰론의 탄생 비화가 흥미를 더한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상어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티뷰론의 탄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박종서는 "처음 이 차를 디자인했을 때 회사에서 다 반대했다"고 회상한다.
당시 회사의 기술로는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 엔지니어의 과감한 도전으로 파격적인 곡선이 현실화됐고, 티뷰론은 국내를 넘어 외신의 주목까지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당시 생산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디자인이 실제 차량으로 구현되면서 박종서의 구상도 현실이 됐다.
H사 최초의 독자 모델 SUV인 싼타페 역시 박종서의 작품이었다.
당시 해외 경쟁사들이 앞다퉈 SUV 개발에 매달리는 것을 본 박종서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싼타페를 디자인했다.
이는 "국내 수요도, 산업 수요도 전혀 없다"는 반대에 부딪혔지만, 박종서의 디자인을 눈여겨본 미국 판매 법인이 생산을 요청하면서 전용 라인까지 구축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자동차 디자인 거장' 박종서의 남다른 집념이 빚어낸 놀라운 드림카 컬렉션도 베일을 벗는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해당 모델은 1950년대 말 경주용 자동차로 제작된 페라리의 전설적인 명차로, 경매 추정가만 약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물에 가까운 모형을 만들기 위해 "페라리 본사에 직접 편지까지 썼다"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다.
무려 4년에 걸친 노력 끝에 마침내 완성한 그의 드림카 컬렉션과 꿈을 현실로 만든 제작 과정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화려한 경력과 탁월한 안목 뒤에 숨겨진 박종서의 반전 일상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써 내려간 주인공이지만, 정작 그가 타는 차는 여기저기 긁히고 깨진 26년 된 구형 모델이다.
여기에 숫자에 약하다는 박종서는 H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의 연봉은 물론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고 밝혀 또 한 번 뜻밖의 면모를 드러낸다.
돈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없으면 알거지 신세"라는 충격적인 답변까지 등장한다.
한편,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와 성공을 일군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비결과 삶의 철학, 가치관 등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종서의 소탈한 일상과 아내에게 경제 관리를 맡긴 사연은 14일 오후 9시 55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강희주 기자 1006rk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