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감독과 구단주로 다양한 축구 활동을 했던 일본 축구 전설 혼다 게이스케가 다시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3일 40세가 된 혼다가 싱가포르 1부 리그 FC주롱 소속으로 공식 경기를 출전해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 7월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1부) 팀인 FC주롱과 1년 계약을 맺고 선수로 복귀했다.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혼다가 지난 10일 게일랑과의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한 것을 알렸다.
주니치 스포츠는 "금발에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혼다가 상대 골키퍼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지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혼다는 파울을 요구했지만, 파울은 없었다. VAR 판독 역시 뒤집히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다는 짧은 시간 안에 상대 골문에 가까이 다가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팬들은 "정말 놀랍고 정말 좋은 슛이었다", "이 플레이는 여전히 놀랍다", "네덜란드에서 첫 번째 슛을 자주 봤다", "혼다의 플레이를 세계 최고라고 생각해", "그때 중거리 슛을 아직도 볼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아" 등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혼다는 2010년대 일본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05년 나고야 그램퍼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입단한 혼다는 3년 뒤 VVV-벤로(네덜란드)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0년 1월 CSKA 모스크바(러시아)로 이적한 혼다는 이해 여름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해 일본 국가대표로 일본의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 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혼다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2014년 1월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해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혼다는 저니맨 생활을 이어갔다. 2017년 여름 이탈리아를 떠나 돌연 멕시코 클럽인 파추카로 이적한 혼다는 1년 뒤에는 호주 A-리그 멜버른 빅토리로 이적했다. 2019년 여름 계약 만료 후 11월에 비터세(네덜란드)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복귀한 그는 2020년 보타포구(브라질), 2021년 네프치(아제르바이잔), 2021년 수두바(리투아니아), 파로FC(부탄)를 거쳤다.
2018년에는 돌연 캄보디아 축구 대표팀 총괄 디렉터란 직함을 달고 감독직을 5년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심지어 혼다는 오스트리아 하부리그 구단 SV호른의 구단주로도 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는 A매치 통산 98경기 37골을 터뜨렸던 혼다는 여전히 2024년 파로와 계약 만료 후 2년 만에 다시 선수로 복귀해 활약을 이어간다.
혼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땐 NHK 해설을 맡아 '날 것 같은' 코멘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7~8월엔 공채로 진행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다만 혼다는 한국 대표팀을 맡기 위한 라이선스가 없어 태극전사 지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 FC주롱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