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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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당첨' 이준혁, 현실에선…"로또 사봤지만 5천 원이 전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10.14 07:00

이준혁.
이준혁.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속 공은태(이준혁 분)는 어쩌면 현실 직장인들이 꿈꾸는 삶을 살고 있다.

남들보다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불합리한 상황에 화 한 번 내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거스름돈 대신 강제로 사게 된 로또 한 장이 1등에 당첨되면서 하루아침에 '13억의 주인공'이 된다.

그렇다면 이준혁도 공은태처럼 평소 로또를 즐겨 살까.

이에 대해 이준혁은 "원래 로또를 사지 않는다. 그 행운이 작품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작품은 로또를 다루다 보니 몰입하려고 로또를 사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5천 원이 당첨된 것 말고는 안 되더라. 배우들끼리도 로또를 사곤 했는데 큰 금액이 나온 사람은 없다"면서 "안 알려줬을까? 그럴 수도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혁.
이준혁.


평소 로또 당첨과 같은 일확천금의 행운을 꿈꿔본 적이 있는지 묻자 이준혁은 배우라는 직업 역시 운과 우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가 하는 일 자체가 우연성에 많이 기대지 않나. 20년을 해도 그런 우연성이 크게 오진 않았는데, 직장인처럼 다음 작품이 뭔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산다"며 "어쨌든 지금까지 일을 계속하고 있고 그런 지점이 은태랑 비슷한 것 같다. 오래 하면서 느끼는 게 일 자체를 좋아하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고 공은태와의 공통점을 짚었다.

극 중 공은태는 로또 1등에 당첨돼 거액을 손에 쥔 뒤에도 오히려 일에 더욱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준혁 역시 실제 로또 1등에 당첨되더라도 공은태처럼 일에 대한 열정을 이어갈 사람으로 보였다. 

이준혁은 "톰 크루즈는 수천억이 있는데도 왜 목숨을 걸고 비행기에 매달릴까. 페이커 선수도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 있는데도 게임에 몰입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모든 걸 가진 사람들이 일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고 계속 영향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을 할 때 마냥 행복하다거나 재밌다고 느끼는지는 모르겠다. 마냥 재밌고 행복한 건 과자를 먹으면서 영화를 볼 때인 것 같고, 일은 적어도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혁에게 '로또 1등'은 작품의 흥행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수치적인 건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엑's 인터뷰④]에서 계속)

사진=티빙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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