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백예인-하율리-오대환-이준혁-서현우-홍진기.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공은태(이준혁 분)는 현실적인 직장인이면서도 역설적으로 현실에는 없을 법한 '유니콘 팀장'으로 통한다.
극 중 양준호 대리(서현우)에게 처음 화를 내던 모습과 성숙한 화해 과정, 막내 팀원을 다독일 때의 다정함 등 이상적인 팀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작품 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실천한 듯한 이준혁이다.
이준혁은 "저나 (서)현우 형이나 감독님이나 신인 배우들에게 좀 더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안팎으로 시도를 해보려고 했는데 실제로 은태처럼 완벽히 할 수는 없겠더라. 좀 더 힘들다. 저는 좀 더 투덜거리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발표회 때는 신인 배우들이랑 같이 못 나갔는데 이번에는 힘이 생겨서 다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캡처.
실제로 지난달 진행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준혁, 서현우, 오대환 등 주요 배우들뿐만 아니라 백예인, 하율리, 홍진기 등 신인 배우들도 함께 참석해 카메라 앞에 섰다.
이준혁은 "팀장으로서 팀원들한테도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 많이 실천하려고 했다"며 "의견을 냈고 감독님도 좋다고 받아주셨다. 서로 같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친구들은 하루 더 일을 하는 걸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모습은 이준혁이 그간 연기해 온 캐릭터들과 180도 다른 공은태에게 매력을 느낀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이준혁은 "이런 식의 드라마를 평소에도 좋아했던 것 같다. 저도 조연을 많이 했으니까 많은 배우들이 주목받는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배우들의 리듬을 느끼면서 연기해 보고 싶었는데 그런 지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로또 1등' 이준혁-서현우.
그런가 하면 이준혁은 극 중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서현우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공은태는 양준호 대리와 초반부터 갈등을 빚으며 부딪혔지만, 이후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준혁은 서현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렇게 열심히 하고 대단한 사람한테 서포팅을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신나서 연기했다"며 "나중에는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처럼 리듬이 너무 잘 맞았다. 연기할 때 이런 순간이 재즈 같다. 현우 형과 제가 연기할 때 카메라 무빙이나 조명, 감독님 디렉팅이 맞아떨어질 때 희열이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현우 형은 어떤 방향으로 가든 그 프레임을 잘 채워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최고의 배우고 더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이 작품에서도 저에 대한 리액션보다 현우 형의 반응이 더 좋을 때 기분이 더 좋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20년 차' 배우 이준혁의 사회생활 직급은 어느 정도일까. 이준혁은 "배우는 직급은 없다. 저희도 프리랜서에 고용되는 입장인데"라고 웃으며 "은태가 차장이니까 저도 차장 정도"라고 답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티빙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