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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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50번 당했는데 내가 졌다고?"…무하마드 알리 손자, 얼굴 퉁퉁 부었는데 전원일치 판정패 '분노 폭발'

기사입력 2026.10.13 12: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 니코 알리 월시가 복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그런데 경기 후 큰 논란이 일었다. 알리가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른 사진까지 공개하며 상대에게 경기 내내 수십 차례 고의적인 박치기를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가 '50번의 박치기' 끝에 판정패하며 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11일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메모리얼홀에서 열린 '하트 오브 아메리카 프로+아마 복싱 인비테이셔널' 메인이벤트에서 트레본 크레이크래프트와 8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알리에게는 중요한 복귀전이었다. 지난 경기 이후 약 10개월 동안 링을 떠나 있었고, 이번에는 테렌스 크로퍼드를 세계적인 챔피언으로 키운 명장 브라이언 매킨타이어와 손을 잡았다.

상대는 경기 전까지 프로 무패를 달리고 있었던 크레이크래프트였다.

알리는 경기 내내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고전했다. 크레이크래프트가 앞으로 파고들며 거리를 좁혔고, 두 선수의 머리와 상체가 수차례 충돌했다.

알리는 깔끔한 잽과 카운터를 보여줬으나 경기는 점차 난전으로 흘렀다. 마지막 공이 울렸을 때 알리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한 듯 손을 들었다.

하지만 심판 세 명의 판단은 달랐다. 77-75, 78-74, 77-75로 세 명 모두 크레이크래프트의 승리를 선언했다. 알리의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였다.



알리는 결과가 발표되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난 심판들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내 얼굴에 박치기 자국이 남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크레이크래프트를 향해 "이런 식으로 싸우는 비겁한 선수와 붙을 때는 박치기 같은 것까지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노는 SNS에서도 이어졌다. 알리는 경기 후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경기 중 50번의 헤드버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을 보면 알리의 광대뼈가 크게 부풀어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크레이크래프트는 이번 승리로 프로 전적을 10승1무(3KO)로 끌어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알리 월시는 12승1무3패(5KO)가 됐다.

프로 데뷔 당시부터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로 주목 받은 알리가 복귀전서 정상적인 펀치가 아닌 박치기를 50번이나 당하고도 반칙승이 아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면서 판정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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