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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211안타·김도영 45홈런, 최종전서 타이틀 극적 확정!…고영표·임찬규 공동 다승왕, 소형준 승률왕도 마지막 날 결정됐다

기사입력 2026.10.13 09:10 / 기사수정 2026.10.13 09:1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2026시즌 KBO 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순위 싸움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확정됐다. 

12일 광주(KIA 타이거즈-LG 트윈스), 잠실(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대구(삼성 라이온즈-KT 위즈)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 720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3위 경쟁이 KIA의 승리로 끝나면서, 포스트시즌 각 시리즈 1차전 홈팀도 모두 결정됐다. 1982년 개장한 서울 잠실야구장도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투수와 타자 각 부문 타이틀홀더도 몇 개를 제외하면 최종일에야 결정됐다. 마지막 날 공동 타이틀을 뗀 것도 있고, 오히려 공동 1위가 확정된 것도 있다. 



시즌 마지막 가장 화제를 모았던 최다안타 타이틀은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와 무려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그는 시즌 211안타를 기록, 치열한 경쟁을 펼친 최원준(KT, 208안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2024년 KBO 리그 무대를 밟은 후 3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는 1999~2001년 이병규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경신한 건 덤이었다. 

홈런에서는 3년 만에 국내 선수가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KIA)은 12일 경기에서 2-2로 맞서던 8회말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의 3위 확정을 이끌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45호 홈런으로, 전날 멀티홈런을 통해 공동 1위까지 올라왔던 샘 힐리어드(KT, 44홈런)를 1개 차이로 제치고 단독 홈런왕에 올랐다. '토종 홈런왕'은 2023년 노시환(한화 이글스, 31홈런) 이후 3년 만이다. 



김도영은 45홈런과 2루타 29개, 3루타 2개 등을 통해 0.647의 장타율을 기록, 1위에 오르면서 올해 타격 2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또다른 타격 2관왕은 바로 구자욱(삼성)이었다.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2주 가까이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구자욱은 일찌감치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를 기록,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구자욱은 출루율 0.458로 2개 부문 타이틀을 가져왔다. 

시즌 막바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최다안타 타이틀은 놓쳤지만,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활약한 최원준은 125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2016년 프로 데뷔 후 11년 만에 개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올해 KT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힐리어드 역시 홈런왕은 놓쳤지만, 139타점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KT 외국인 타자가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건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이후 처음이다. 

최원준과 힐리어드 외에도 새 얼굴이 또 나왔다. 황성빈(롯데)은 55도루를 기록해 2위 박민우(NC 다이노스, 50도루)를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 2024년 51도루를 기록하고도 3위로 마쳤던 그는 데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승운이 따르지 않아 11승에 머물렀던 곽빈(두산)은 유일한 투수 다관왕이 됐다. 그는 2.24의 평균자책점과 19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두 부문 선두로 시즌을 마쳤다. 1년 내내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다승왕 경쟁은 마지막 2경기에서 공동 1위로 결정됐다. 11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한 고영표(KT)가 선발승을 거두며 15승째를 올렸고, 이미 15승을 기록했던 임찬규는 다음날 광주 KIA전에서 조기 강판되면서 단독 1위 기회를 놓쳤다. 

이로써 고영표와 임찬규는 똑같이 15승으로 1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다승왕 타이틀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날 결정된 타이틀은 또 있었다. KT 소형준은 12일 대구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승률왕 기준(10승 이상)을 채운 그는 승률 0.769(10승 3패)로 최민석(두산, 0.737)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미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부문도 있었다. 35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삼성)은 2위와 격차를 벌리며 지난 5일 이미 타이틀을 확정했다. 이렇게 되면서 김재윤은 2015년 KBO 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기모토 코우키(KT) 역시 25홀드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2연전을 앞두고 이미 홀드왕이 결정됐다. 스기모토는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입단한 선수 중 최초로 타이틀홀더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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