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 플레디스 방출 연습생의 보컬이 극찬을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는 평균나이 17.9세의 참가자들이 1985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발라드 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탑백귀' 대표로는 정재형, 차태현, 전현무, 주우재, 문근영, 로이킴, 정승환이 함께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캡처
이날 교복을 입은 소녀는 "기획사 러브콜과 방출을 겪으면서 노래하는게 두려워진 18세 이유빈"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이유빈은 "작년에 플레디스에서 짧게 연습생 생활을 했다.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는데 나가게 됐다"고 했고, 정승환은 "플레디스면 큰 회사인데, 어떻게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됐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유빈은 "유튜브에서 제가 노래부르는 영상을 보고 먼저 연락이 왔다. 데뷔조 평가까지 갔었는데..."라면서 데뷔 문턱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음을 전하면서 "막막했고 갈길을 잃은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 노래에 대해서도 많은 평가를 받았다. 냉정한 평가를 받으면서 제 노래 실력에 의심을 하게 됐다.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방출 후에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못하겠더라. 부모님 앞에서도 부르기 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캡처
이유빈은 유다빈 밴드의 '고열'을 선곡했고, 청아한 음색과 깔끔한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래를 듣던 주우재는 "저 보컬을 별로라고 했다고? 미쳤다"라면서 소속사에서 방출됐다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빈은 150표 중 145표를 받으면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로이킴은 "연습생 출신이라고 해서 '전형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편견을 가졌다. 상상도 못한 소리였다"고 했다.
이어 "날카롭고 뾰족한 슬픔이 담긴 목소리였다. 중간중간 한국의 창, 판소리 같은 복잡 미묘한 포인트가 있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이유빈이 불렀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지문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더라"면서 극찬했다.
정승환도 "제 기준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몰입도가 좋았다. 이제까지 본 무대 중에서 보컬에 대한 기본기와 안정감에서는 압도적으로 톱이었다. '고열'이 유빈 님의 노래 같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근영은 "노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서 많은 평가들을 받았고, 그 평가에 일희일비했던 적도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 시간들이 반복되면서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었다. 그때 '스스로 의심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는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두려워하지 말고 노래 많이 들려 달라. 듣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마음을 보듬었다.
특히 차태현은 "유빈 씨를 놓아줘서 플레디스를 감사하다. 더 오래 잡아뒀을 수도 있지 않냐. 빨리 포기해줘서 고마울 정도다. 제자리로 돌아온 유빈 씨를 환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