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남자탁구 19세 신동 마쓰시마 소라(세계 1위)가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뒤 현지 언론으로부터 황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2일(한국시간) "중국 언론이 마쓰시마 소라의 카메라 플래시 방해 항의를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시상식에서 보인 '불쾌한 표정'까지 트집 잡았다"고 보도했다.
마쓰시마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린윈루(대만)를 게임스코어 4-3(11-7 11-9 7-11 8-11 5-11 11-7 11-9)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시마는 WTT 최고 등급 대회인 그랜드 스매시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마쓰시마는 이날 게임스코어 2-3으로 끌려가다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 막판 발생한 돌발 상황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매체에 따르면 마쓰시마는 우승까지 단 1점만 남겨둔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린윈루의 서브가 진행되자 관중석을 가리키며 "플래시, 플래시"라고 외쳤다. 관중석에서 터진 카메라 플래시가 경기를 방해했다는 항의였다.
하지만 주심은 마쓰시마에게 옐로카드를 제시했다. 마쓰시마는 다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를 두고 중국 매체 '소후'는 마쓰시마의 행동을 상대 선수의 경기 리듬을 무너뜨리기 위한 '플래시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소후는 "린윈루가 서브한 뒤 마쓰시마가 갑자기 손을 들어 플래시 불빛이 방해된다고 주장했다"며 "이 행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린윈루의 서브 흐름을 끊고 경기 리듬을 무너뜨린 결과, 결국 마쓰시마가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은 마쓰시마가 경기 이후 시상식에서 보인 태도까지 문제 삼았다.
소후는 "논란 속에서 우승한 마쓰시마가 시상식에서도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마쓰시마가 여자단식 우승자인 중국의 왕만위와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줄곧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쓰시마는 마치 나무인형 같았다. 무대에서 내려갈 때도 여성에게 길을 양보하도록 했다"며 시상식에서 예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한편 마쓰시마는 대회를 마친 뒤 일본으로 귀국해 관중석의 플래시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여러 협회가 항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제대회에서 반복되는 플래시 방해 문제의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WTT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