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빅터 레이예스의 시즌 211안타 대기록과 안타왕 등극 속에 두산 베어스의 잠실 홈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7-4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64승3무77패로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리그 7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손아섭(우익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과 맞붙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잠실 마지막 홈 경기인데 최근 4일 동안 경기가 없었기에 오늘 주전 타자들이 대부분 선발로 나간다. 마운드는 오늘 불펜 데이로 운영할 예정이다. 투수들도 감각적인 부분을 깨워야 한다. 1이닝 20구 정도 기준을 두고 투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선 롯데는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한동희(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전준우(좌익수)~장두성(우익수)~황성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이용찬과 상대했다.
이날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돼 돔구장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두산은 올 시즌 홈 최종전을 맞이해 베어스 역사의 산 증인인 '국민감독' 김인식 전 감독을 시구자로 초대했다. 김인식 전 감독의 기념 시구 뒤 두산 사령탑을 맡았던 김태형 감독과 김원형 감독, 그리고 양의지가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2사 뒤 고승민의 중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한동희가 이용찬의 초구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좌중월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먼저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1회말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세베리노의 볼넷, 그리고 김민석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손성빈이 바뀐 투수 박치국의 3구째 141km/h 커터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역전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는 장두성과 황성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시즌 208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어 나승엽도 1타점 추가 적시타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양의지와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재석의 우익수 오른쪽 뒤 2루타가 나와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양석환과 강승호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의 내야 안타 뒤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추가 시즌 209안타 고지에도 올랐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4이닝 80구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시즌 147⅓이닝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면서 롯데는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규정 이닝을 채우는 KBO리그 역대 최초 대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6회초 홈런으로 달아났다. 레이예스는 바뀐 투수 최승용의 6구째 14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KBO리그 최초 시즌 210안타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롯데는 8회초 김동혁의 사구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황성빈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4안타 경기와 더불어 시즌 211안타 고지에 올라 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예스는 대주자로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레이예스는 관중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고, 큰 박수를 받았다.
롯데는 8회말 최준용-9회말 이이무라를 올려 3점 차 승리를 지키고 3년 연속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