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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재계약 불발인가 "3년 내 가을 못 갔으면 내 책임"…롯데 사령탑 교체 임박했나→"부산 내려가면 결정될 듯"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10.12 18:51 / 기사수정 2026.10.12 18:5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3년 사령탑 임기를 되돌아보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롯데는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롯데는 이미 시즌 63승3무77패로 가을야구 탈락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7위, 패할 경우 정규시즌 8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김태형 감독의 3년 임기도 함께 마침표를 찍는다. 임기 3년 동안 가을야구 무대는 끝내 없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아쉽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3년 됐는데 가을야구 못 가고 이러고 있으니까 그 부분이 아쉽다"고 운을 뗐다. 아쉬움의 이유를 묻자 그는 길게 돌아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당연히 성적이 가장 아쉽다. 여러 가지 요인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거는 얘기할 건 아닌 것 같고, 전체적으로 성적이 다 말해주는 것"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가장 아쉬웠던 해를 꼽으라자 주저 없이 지난해를 지목했다. 롯데는 지난해 8월 초까지 3위 자리를 수성하다 충격적인 12연패에 빠지며 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3위에서 딱 떨어지는데 다른 팀은 부상자들 합류하고 막 그게 눈에 보이더라. 우리는 딱 떨어지는 게 보이고, 특히 투수에서 확 무너졌다"라고 되돌아봤다. 



3년이라는 롯데와 계약 기간에 대해선 담백하게 결론 내렸다. 김 감독은 "3년 계약을 해줬는데 거기서 결과를 만들어야지. 결과 못 만들어 놓고 지금 아쉽고, 2년만 더 했으면 할 것 같다, 이런 얘기는 할 건 아니다. 3년 안에 못 했으면 감독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롯데 팬들을 향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 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부임할 때 3년 안에 가을야구 가고 우승권까지 바라보겠다 얘기했다"며 "그 약속이 안 지켜지면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거고. 누구 잘못을 떠나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그걸 가지고도 내가 성적을 냈으면 가치가 더 올라가는 건데, 그걸 못했잖아요. 못 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것"라고 말했다.

3년 동안 팀에 남긴 것도 짚었다. 김 감독은 "센터 라인은 어느 정도 잡혔고, 4번 타자 잡혔고, (나)승엽이도 수비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분명히 좋아진 거는 보인다"면서도 "뎁스가 조금 약한 게 팀의 약점이다. 기존 선수들이 144경기를 다 소화할 수는 없다. 백업들이 조금 더 강해져야 하고, 외부 보강이 된다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재계약 언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아직 얘길 들은 건 없다. 그대로 갈 것 같으면 이미 얘기가 나왔지 않겠나. 내일 부산 내려가면 한 이틀 안에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3년의 결과를 스스로 감독 책임이라고 못 박은 이상, 롯데의 사령탑 교체는 기정사실에 가까워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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