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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쐐기! AG 금메달리스트 병역특례 폐지 '힘 실었다'…"선수 언행 유감, 개선요구 무겁게 받아들여"

기사입력 2026.10.12 17:47 / 기사수정 2026.10.12 17:4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부 금메달리스트들이 병역 특례 제도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홍소영 병무청장은 "병무청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시대적인 요구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병역특례 폐지에 대해 전향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홍 청장은 12일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본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청장은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받았을, 느꼈을 상실감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병무청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해 병역 특례제도를 개정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방부와 의견이 같다"고 답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 제도의 혜택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여야 국방위원들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50여년이 흘러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위선양'의 기준선도 올라간 만큼, 특례 인정 국제대회의 문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일부 예술경연대회의 참가자 전원이 한국인이었던 구체적 사례 등을 지목하며 "최근 5년간 예술요원으로 편입된 사람의 86%는 국내 대회 입상자다. (이 대회 성적이) 국위 선양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국내에서 개최되는 일부 국제대회를 특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전체 병역 특례 요원의 규모를 생각하면 최근 문제가 된 예술·체육요원은 연간 수십명 수준으로 극히 일부분"이라며 "병력 자원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이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병역특례 제도 자체의 폐지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근 불거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특례 폐지 여론은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 뒤 일부 선수들이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행동과 발언을 한 것이 컸다.

주장 이기혁은 금메달을 들어 올리며 "군대에 가지 않는다"고 발언했고, 양민혁은 "금메달이고 트로피고 다 중요하지 않다. 군 면제 하나만 봤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직후 전역모를 쓰고 거수경례하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했다.



이들은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지만, 비판은 선수 개인을 넘어 병역특례 제도의 공정성 문제로 확산됐다.

정치권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특례를 폐지하거나 편입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현행 제도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방부와 병무청이 화답하는 상황이다.

한편, 홍 청장은 대중문화 영역에서 국제적 성과를 낸 그룹 방탄소년단(BTS) 군 복무를 모두 마친 데 대해서는 "BTS 멤버 전원이 1명도 빠짐없이 전원이 병역을 이행함으로써 병역의 공정성과 국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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