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때 세계 최강 안세영의 라이벌로 불렸던 중국 배드민턴 스타 천위페이가 또다시 세계배드민턴(BWF) 월드투어에 불참한다.
BWF가 12일(한국시간) 공개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여자단식에서 천위페이는 기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1~15위까지 슈퍼 1000 대회와 슈퍼 750 대회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지만, 천위페이는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기권한다.
천위페이는 과거 안세영의 라이벌로 불린 중국 여자 단식 최강자였다. 그러나 왕즈이(세계 2위)의 등장으로 세계 랭킹이 4위로 떨어졌다.
천위페이는 지난 9월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시립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개인전에서 여자 단식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안세영에게 게임 스코어 0-2(5-21 12-21) 완패를 당했다.
천위페이는 당시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고 기간도 길다. 단체전도 있고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매일 경기 시작 시각도 아주 이르다"며 "몸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부상 부위에도 부담이 된다. 그래서 오늘은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매체들은 천위페이가 왼발 통증이 계속돼 치료를 계속 이어갔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직후에는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버텼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천위페이는 "한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계속 부상의 영향을 받았다. 통증은 계속됐고 여러 치료 방법을 시도했지만 완화되지 않았다. 그럴 때는 정말 좌절하고 불안해진다"며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어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통산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과정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천위페이는 "우리 세대 선수들은 지금까지 오는 과정이 모두 정말 쉽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이 패했을 때 선수들이 느꼈을 감정에도 정말 공감한다"며 "그런 상실감과 힘든 감정은 직접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 천위페이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연달아 불참하면서 회복에 전념하는 모양새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단식 스타로 떠오른 유태빈에게 0-2로 충격 패를 당했던 한때 세계 1위 스위치(중국), 그리고 최지훈에게 역시 1-2로 충격 패를 당한 리스펑(중국) 역시 이번 프랑스 오픈에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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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