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5:18
스포츠

우사인 볼트 나타나기 전엔 '세계 최강'…"빨라지고 싶은 축구 선수들 내게로 와"→'100m 9.77초' 前 세계기록 보유자, 지도자 변신 후 '파격 선언'

기사입력 2026.10.13 01:40 / 기사수정 2026.10.13 01: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때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렸던 아사파 파웰(자메이카)이 이제 자신의 노하우를 다른 선수들에게 전수하기로 했다.

그런데 육상 선수만이 아닌 축구, 농구, 미식축구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에게도 문을 열어뒀다.

일본 매체 월간육상은 12일 "100m 전 세계기록 보유자 파웰이 지도자로 나섰다. '지식과 경험을 나만 간직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웰은 우사인 볼트가 등장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였다. 2005년 남자 100m에서 9초77을 기록해 당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007년에는 기록을 다시 9초74까지 단축했다.

이후 볼트에게 세계기록을 내준 뒤에도 2008년 9초72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로 오랫동안 활약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꾸준했다. 2007 오사카 세계선수권과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 남자 1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자메이카가 세계 단거리 무대를 지배하던 시절에는 400m 계주 핵심 멤버였다. 2009 베를린과 2015 베이징 세계선수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자메이카의 계주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100m를 10초 안에 달리는 '서브10' 기록을 누구보다 많이 만들어낸 선수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파웰은 2021년 5월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쳤다. 이후 각종 행사와 방송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해 자메이카가 수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자선활동을 통해 고국을 돕기도 했다.



그런 파웰은 최근 '하이퍼포먼스 컨설턴트'로 본격적인 지도자 활동을 시작했다.

파웰은 "지금까지 여러차례 지도자 제안을 받아왔다. SNS 메시지로 어떻게 하면 빨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면서 "내가 가진 식견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이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나 혼자 간직해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도자로 변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식축구 선수든, 축구 선수든, 농구 선수든 상관없다. 더 빨라지고 싶어 하는 운동선수라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많은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양한 종목 선수들에게도 문을 열어두겠다고 선언했다.

종목별 움직임 속에서 필요한 가속 능력과 스프린트 기술, 효율적인 신체 사용법을 전수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에서는 짧은 거리의 폭발적인 가속이 경기력을 좌우하는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구나 미식축구에서도 많은 선수들의 스프린트 향상에 도움울 줄 수 있을지도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