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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가 다 했다…'100일의 거짓말'서 총격·오열 오간 연기 차력쇼

기사입력 2026.10.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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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김현주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냉철한 저격수와 딸을 잃은 엄마의 얼굴을 오가며 연기 차력쇼를 펼쳤다. 총격부터 절절한 오열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단숨에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1회, 2회에서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으로 분해 빈틈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소란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암살하기 위해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이무생)의 아내로 신분을 위장한 채 경성에 도착했다. 치파오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첫 등장한 그는 단아한 외면 뒤에 감춰진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소란은 암살에 필요한 총알이 든 가방을 이가경(김유정 분)에게 도둑맞은 데 이어 신이치와의 만찬 자리에서 금석중(감우성 분)과 마주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석중을 발견한 순간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눈빛을 보였던 소란은 이내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일본 경찰들의 수색이 시작되자 가경에게 “나 좀 도와줘, 서희야”라며 도움을 청하고 스스로 허벅지를 베어 의심을 피하는 등 대담한 면모를 보였다.

소란은 자신을 걱정하는 필립에게 석중이 13년간 연락이 끊겼던 자신의 남편이자 다시 만나면 직접 손으로 죽이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앞서 가경에게 향해 불렀던 ‘금서희’가 세상을 떠난 딸의 이름이라는 사실까지 밝히며 아픈 과거를 꺼내놓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회상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눈앞에서 어린 딸을 잃은 소란이 처절하게 절규하는 모습과 달리, 현재의 소란은 오랜 세월 딸의 이름을 입 밖으로 부르지 못하면서도 매년 생일마다 미역국을 끓여왔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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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김현주는 냉철한 판단력과 과감한 행동력으로 무장한 저격수의 면모부터 깊은 상실을 품고 살아온 인물의 내면까지 밀도 있게 그려냈다. 특히 그는 감정을 억누르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한순간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오열로 유소란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김현주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 가운데, 앞으로 ‘100일의 거짓말’에서 펼쳐질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유소란은 첫 방송부터 저격수로서의 냉철함과 한 아이의 엄마로서 품어온 상처를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금석중과의 재회, 세상을 떠난 딸 금서희에 대한 기억이 연이어 공개되며 인물의 서사가 한층 선명해졌다. 김현주가 앞으로 유소란의 복잡한 감정선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김현주를 비롯해 김유정, 박진영, 이무생, 진선규 등이 출연하는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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