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의 약혼남으로도 잘 알려진 제이크 폴이 링 복귀를 앞두고 또 한 번 기상천외한 훈련으로 시선을 끌었다.
샌드백에 살아 있는 거대한 뱀을 감은 채 훈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제이크 폴, 드림파이트 리스트 공개 후 거대 뱀을 이용한 아찔한 훈련 영상 공개"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은 최근 훈련 영상을 SNS에 공개했는데, 곧바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영상 속 폴은 복싱 글러브를 낀 채 샌드백을 향해 펀치를 쏟아냈다.
처음에는 평범한 훈련처럼 보였다. 하지만 카메라가 조금씩 이동하자 샌드백을 휘감은 거대한 뱀이 모습을 드러냈다. 폴이 연이어 펀치를 날리는 상황에서도 뱀은 샌드백에 몸을 감은 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어떤 목적으로 뱀을 샌드백에 감은 건지 알려지진 않았으나 경기 전부터 도발적인 연출과 파격적인 콘텐츠로 관심을 끌어온 폴답게 해당 영상은 곧바로 화제가 됐다.
폴은 현재 거의 1년 만의 복싱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앤서니 조슈아와의 넷플릭스 슈퍼파이트에서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턱이 두 군데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폴은 이후 수술을 받았고, 회복 과정에서 추가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대신 1억4000만 파운드(약 2650억원) 상당의 파이트머니를 벌어들였다.
폴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찾으며 부상 회복 중에도 약혼녀 레이르담을 응원했다.
레이르담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500m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폴은 레이르담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계적인 복서와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스포츠계 대표 커플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레이르담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폴이 곁에서 응원했고, 폴이 턱 수술을 받은 뒤에는 레이르담이 휠체어를 밀며 함께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현재 레이르담이 약 1년간 휴식을 선언한 가운데 폴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폴의 다음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Most Valuable Promotions(MVP)'의 공동 창립자 나키사 비다리안은 폴의 복귀 시점으로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을 언급했다.
폴 역시 아직 복싱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전 치르고 싶은 '드림 파이트' 목록을 공개했다.
카넬로 알바레스, 프랜시스 은가누, 코너 맥그리거, 라이언 가르시아, 크리스 유뱅크 주니어, 에드가 베를랑가, 디온테이 와일더 등이 포함됐다.
UFC 스타들도 대거 등장했다. 톰 아스피널과 션 스트릭랜드를 복싱 상대로 지목했고,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는 MMA 경기까지 원한다고 밝혔다.
유튜버로 이름을 알린 폴은 이제 프로복싱에서 가장 큰 흥행력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실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지만, 관심을 끌어모으는 능력만큼은 독보적이다.
이번에는 복귀 준비 과정부터 거대한 뱀을 이용한 샌드백치기 영상으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