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주니어선수권 혼합단체전에서 17위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막을 내린 2026 세계주니어선수권 혼합단체전에서 47개 참가팀 중 1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6년과 2013년, 2022년에 정상에 오르는 등 3회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시드배정국임에도 덴마크에 덜미를 잡히면서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이번 대회는 각 나라에서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순으로 선수가 나와 각 선수(복식의 경우 팀)가 11점을 따내면 다음 순서의 선수(혹은 팀)이 붙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H2조 예선에서 키프러스를 이긴 뒤 하필이면 유럽의 배드민턴 강국 덴마크와 붙어 게임스코어 1-2(47-55 55-45 41-55)로 패하면서 17~32위전으로 밀렸다. 이후 브라질, 루마니아, 독일은 연달아 게임스코어 2-0으로 연파한 뒤 17~18위전에서 캐나다와 만나 2-1(47-55 55-28 55-38)로 이겨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5번 이기고 딱 한 번 졌다.
이번 성적은 불참한 2009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역대 가장 나쁜 성적이다.
반면 아시아 다른 나라들은 모두 8위 이내 성적을 이뤘다.
중국이 우승, 말레이시아가 준우승,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홍콩이 5위,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6위, 일본이 7위에 올랐다.
다만 한창 커나가는 선수들이 치르는 세계주니어선수권이라는 점에서 대회 성적에 너무 연연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경우, 2017년 대회에 나섰다가 혼합단체전 준결승에서 지금은 세계 52위에 불과한 고 진 웨이(말레이시아)에 0-2로 패한 적이 있다. 안세영은 같은 대회 여자단식에선 32강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개인전 5개 종목이 열린다.
이용대가 2006년 대회에서 혼합단체전, 남자복식, 혼합복식 3관왕을 차지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백하나가 2017년 이유림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우승을 하는 등 세계주니어선수권을 통해 이름을 알린 한국 배드민턴 스타들이 적지 않다.
라차녹 인타논(태국·3회 우승),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회 우승), 천위페이(중국), 군지 리코(일본),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등 현재 여자단식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수들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사진=BWF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