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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뺨 때리고, 물 마시는 것 금지해"…'美 체조 요정' 가르친 코치들 끝내 철퇴 맞았다→"학대 추가 증언" 영구 자격 박탈+1년 자격 정지 징계

기사입력 2026.10.11 21:13 / 기사수정 2026.10.11 21:1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12 런던 하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로, 현역 시절엔 미국의 '체조 요정'으로 불렸던 맥케일라 마루니를 지도했던 두 명의 체조 코치들이 과거 선수들 학대한 혐의가 인정돼 미국 스포츠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안전스포츠센터가 과거 마루니를 지도했던 아르투르 아코피안 코치와 갈리나 마리노바 코치에게 각각 자격 영구 박탈과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해당 기관의 징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아코피안은 신체적·정신적 학대, 성희롱, 성적 학대 행위와 함께 접촉 금지 명령을 받은 기록이 있다"며 아코피안 코치에게 더 강한 징계가 내려진 이유를 설명했다.

마리노바 코치 역시 성적 비행과 신체적·정서적 비행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마리노바 코치에게도 보호 관찰과 교육 이수, 접촉 금지 명령 등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에센셜리 스포츠'는 "두 결정 모두 항소 대상이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두 코치의 항소 여부 및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024년 전직 체조 선수 10여명이 과거 코치들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하면서 커졌다.

당시 9명의 체조 선수들은 아코피안 코치가 어린 선수들을 바닥에 내던져 멍이 들게 하는 장면을 목격했거나 직접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아코피안 코치 아래에서 체조를 배운 데지레 팔로마레스는 자신이 아코피안 코치의 지적에 반박하자 뺨을 맞았다고도 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마리노바 코치는 어린 선수들의 체중과 체형을 비판하면서 음식과 물 섭취를 제한했으며, 선수들이 실수를 하면 침묵하거나 모진 말로 선수들을 압박했다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이 경험으로 인해 섭식 장애 등 후유증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파장이 커지자 마루니가 지난 2016년 인터뷰에서 "2014년 10월부터 체육관으로 돌아가 세 달 동안 스스로를 태워버리듯 훈련했다"며 "(건강이 악화돼)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고 고백한 내용도 재조명됐다.

아코피안 코치와 마리노바 코치는 처음에는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증거 부족으로 조사를 종결했던 안전스포츠센터는 2024년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가 나온 뒤 그해 9월 다시 조사에 착수했으며, 2년여 만에 징계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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