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도중 큰 부상을 입어 무려 8차례나 수술을 받은 미국 알파인스키의 전설 린지 본이 9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알파인스키 대표팀에 발탁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올림픽에서 추락 사고를 당하고 9번째 수술을 준비 중인 린지 본이 미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미국스키협회는 최근 49명의 선수로 구성된 2026-2027시즌 알파인스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브리지 존슨과 같은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카엘라 쉬프린을 비롯해 라이언 코크란-시글, 재클린 와일스, 폴라 몰트잔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스키협회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본 역시 선발 기준에 따라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자격을 갖춰 본을 발탁했다고 설명했지만, 본은 재활 중이기 때문에 올 시즌 경기에 출전하기는 어렵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본은 올림픽에서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월드컵 종합 순위 12위, 활강 부문 5위를 기록했으며, 슈퍼 대회전에서는 미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서도 "이러한 이전 성적 덕분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선발이 본이 경기에 출젛날 수 있다는 의학적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본은 지난 2월 사고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다리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부상 초기에는 본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미 8차례 수술을 받은 본은 오는 11월 다리 골절 수술에 사용된 금속판과 고정물을 제거하고 십자인대를 재건하기 위해 또다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다음 수술 후에는 또 다른 장기간의 재활 기간이 이어질 것"이라며 "본은 아직 담당 의사와 복귀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두 사람 모두 너무 먼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현재의 회복에 집중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진=린지 본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