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I 미모'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은 한국 펜싱 여자 국가대표 양승혜(한국체대)를 일본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본 매체 'Q올리'는 10일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 펜싱 에페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한 양승혜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양승혜가 단체전에 참가하기 전부터 여러 태국 언론이 주목하고 있었다"라며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 출전부터 그녀의 등장은 아시아 전역의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라고 보도했다.
태국 언론 '타이랏 스포츠'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양승혜의 사진을 소개하며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AI가 만든 캐릭터처럼 보인다"라며 "거의 완벽한 아름다움"이라는 묘사를 했다.
대만 언론 '차이나 타임즈'도 양승혜의 미모를 전하며 "양승혜가 외모뿐만 아니라 매우 경쟁력 있는 성과를 지녔다"라고 보도했다.
양승혜는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도 빼어나다. 중학생 때 처음 펜싱을 시작한 양승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펜싱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올라왔다.
특히 올해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는 과정에서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프랑스 생모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에 함께했다. 이어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송세라, 임태희, 이혜인과 함께 단체전에 나서 중국을 44-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여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면서 세계 정상급 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불과 20세에 월드컵 우승,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경험했다.
양승혜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등 선배들과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에 있는 아이치 엑스포에서 열린 중국과의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28-45로 패했다.
양승혜는 2라운드에 피스트 위로 올라갔다.
상대 위쓰한을 상대한 양승혜는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누적 점수 4-3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하자 피스트 위에서 큰 괴성을 내지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포효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양승혜는 7-5를 만드는 득점에 성공한 뒤 다시 한번 크게 소리를 지르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꽥꽥' 소리지르며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야수 같은 비명을 질렀다.
이후 위쓰한이 한 점을 만회하면서 2라운드는 7-6으로 마무리됐다. 양승혜와 위쓰한이 해당 라운드에서 나란히 4점씩 올렸고, 한국은 한 점 차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3~4라운드에서 역전패하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양승혜는 뛰어난 외모에 더불어 성과를 만들면서 첫 아시안게임 무대를 마쳤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회를 마친 소감을 올리며 "이번 은메달이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받은 응원과 사랑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양승혜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