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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20승' 김기동 감독 "지금은 (우승에) 근접했다고 보여…21승·22승하면 더 좋을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10.10 16:58 / 기사수정 2026.10.10 16:5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2016년 이후 10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은 FC서울의 사령탑 김기동 감독이 이제는 우승에 근접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간 우승에 대한 언급을 꺼렸던 김 감독은 팀이 20승을 기록하자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10년 전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문선민과 클리말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65점(20승5무6패)을 마크하고 리그 2위 울산HD(14승5무11패·승점 47)와의 승점 차를 잠시나마 18점으로 벌렸다. 동시에 시즌 20승 고지도 밟았다.



전반전 내내 제주와 팽팽한 경기를 펼친 서울은 후반전 시작 50여초 만에 터진 문선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문선민은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은 제주의 스트라이커 이건희에게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으나, 이내 주포 클리말라가 다시 달아나는 골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클리말라는 문선민이 머리로 돌려놓는 패스로 만들어 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제주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클리말라의 14호 골이 터진 순간.

서울은 경기 막바지 김륜성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승세의 제주를 꺾고 '7번째 별'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서울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팀으로서 상당히 중요했던 경기다. 시즌 중에 꼭 질 때가 있었는데 연패를 하지 않고 반등하거나 비기기라도 해서 다음 경기를 승리로 이어갔다"며 "오늘 만약 졌으면 2연패라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2위권과의 격차가 좁아지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어려움을 딛고 나아갈 수 있는 승리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어 "의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었다. 상대가 그렇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후방부터 빌드업을 하려고 했고, 템포를 조절하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져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계속해서 "제주가 왜 지금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단단한 팀이 됐다. 팀적으로 잘 정비가 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진땀을 빼게 한 제주를 치켜세웠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20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16시즌 이후 꼬박 10년 만이다.

김 감독도 이제는 우승의 8부, 9부 능선을 넘은 것을 인정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우승에) 근접했다고 보여진다. 2016년에 21승을 했다고 하는데, 21승, 22승 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계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1차적으로는 대리인이 만났다. 사흘 전 2차로 만난 거로 알고 있다. 좋은 쪽으로 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김 감독은 "(이)승모가 오늘 다치면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바로 병원에 갔는데 (무릎) 내측이 다쳐서 장기적으로 빠져야 할 수도 있다. 아직 리그 성적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호주 원정을 갈 때에도 최정예를 데리고 가기는 어렵다. 18시간이 걸리더라. 다녀와서 또 홈에서 김천 상무전이 있다. 상황을 보고 다음 스텝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나도 빨리 결정이 되면 ACL에서도 전력을 투입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괜히 부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욱도 복귀했다.

김 감독은 "(조)영욱이는 복귀해서 같이 훈련하고 있다. 아직 연습경기를 못 뛰었다.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상은 다 나은 거로 보고를 받고 같이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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