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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신민재가 나균안에게 강하니까" 계산 마친 염갈량…1차전 '2안타 빈공' LG, 타선 변화로 반등 나선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10.10 14:00 / 기사수정 2026.10.10 14: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다시 한번 믿고 내세운 가운데, 타선에도 변화를 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LG는 10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LG는 지난 9일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단 2안타에 그치는 빈공 끝에 1-9로 완패했다. 앞서 6일과 7일 홈에서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연달아 꺾으며 8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시즌 성적 77승64패1무(승률 0.546)를 기록 중인 LG는 3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뒤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만 남겨둔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이날도 총력전을 펼칠 계획인지 묻자 "그렇다. 두 경기 남았는데, 주어진 환경 속에서 총력전이다"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톨허스트를 내세웠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인 톨허스트는 지난 5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나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02로 고전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특히 지난달 24일 롯데전에서는 4⅔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톨허스트를 선택했다. 선발 등판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서는 뭐...(제일 나으니까)"라며 짧게 답했다.



타선에도 변화를 줬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홍창기와 신민재가 나란히 복귀했다. 홍창기는 1번 타자로 공격의 선봉에 서고, 신민재는 9번 타자로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두 선수의 선발 기용에는 상대 선발투수 나균안과의 상대전적이 영향을 미쳤다.

홍창기는 올 시즌 나균안을 상대로 타율 0.333(9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신민재 역시 0.429(7타수 3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두 선수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음에도 선발 기용한 이유를 묻자 염 감독은 "창기와 민재가 이날 선발투수(나균안)를 상대로는 잘 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상대 투수와의 상성을 고려해 타선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전날 단 2안타에 묶였던 LG로서는 두 선수의 출루와 공격 기회 창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문보경의 부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문보경은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254에 이어 후반기에도 타율 0.262에 머무는 등 시즌 내내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중심타선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아쉬움이 더욱 크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 반등해야 한다는 질문에 "1년 내내 얘기하는데, 그만하겠다. 1년 내내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라..."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결국 LG가 3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톨허스트의 호투와 함께 침묵했던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염 감독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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