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3위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완패하면서 순위 경쟁에 노란불이 켜진 가운데,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10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LG는 상대전적에서 8승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롯데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4일 잠실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지난 9일 부산 경기에서도 1-9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8승8패 동률로 마무리하게 된다.
무엇보다 LG에 중요한 것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3위 경쟁이다.
LG는 지난달 24일 롯데전부터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6일 NC 다이노스를 6-1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고,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7-5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롯데를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면서 1-9로 무너졌다. 2연승의 상승세가 끊긴 것은 물론, 3위 탈환을 향한 발걸음에도 제동이 걸렸다.
LG는 시즌 성적 77승64패1무(승률 0.550)를 기록하면서 4위에 머물러 있다. 3위 KIA와의 격차는 1경기다.
LG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 2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이날 롯데에 패하고 오후 5시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에서 KIA가 승리한다면 LG의 3위 탈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결국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KIA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9일 1차전과 비교해 이재원, 박동원, 이영빈이 빠지고 홍창기, 이주헌, 신민재가 들어온 것이 차이점이다. 특히 홍창기는 다시금 리드오프로 기회를 잡게 됐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우완 앤더스 톨허스트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잠실 KIA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만 이번 등판에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 5일 등판 이후 4일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톨허스트는 앞서 지난달 29일 인천 SSG전에서도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전 상대 성적도 좋지 않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02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24일 잠실 경기에서는 4⅔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당시 LG는 롯데에 4-6으로 패했고, 이를 시작으로 8연패에 빠졌다.
결국 톨허스트가 롯데를 상대로 이어진 부진을 털어내고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다.
타선의 반등도 절실하다.
LG는 지난 9일 경기에서 문정빈이 홀로 2안타(1홈런)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침묵했다. 팀 전체가 단 2안타에 그치면서 롯데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타선의 기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면서 톨허스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한다.
LG가 이날 분위기를 바꿔내며 3위 탈환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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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