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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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릭스 김기민 대표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 큰사랑 받아 후속작 도전할 수 있길"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6.10.11 08:0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버튜버 5인이 메이드로 등장하는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가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엑셀릭스 김기민 대표는 첫 3D 게임 도전의 소회와 함께 후속작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8일 인디 게임 스튜디오 엑셀릭스(Accelix)는 미디어테크 기업 스콘(SCON)과 협업해 개발한 1인칭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비주얼 노벨 게임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했다.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는 국내 인디 게임 최초로 버튜버(VTuber) IP를 기반으로 한 풀 3D(Full-3D)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콘 소속 버튜버 이오몽, 미녕이데려오깨, 부쿠키, 제갈금자, 모구구 5인이 인게임 메이드 캐릭터로 직접 등장하는 점이 특징.



이용자는 문 닫기 직전의 카페를 인수해 메이드 카페로 탈바꿈시키고, 메이드들과 함께 매장을 육성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정식 출시 이후 엑셀릭스 김기민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김기민 대표는 정식 출시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감회가 새롭다. 작년에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만 해도 게임이 이 정도 규모로 커질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퀄리티에 욕심을 부리다 보니 끝이 없더라고.

이번 작품은 엑셀릭스의 첫 3D 게임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저희가 그동안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왔지만 대부분 2D 게임이었다"라며, "이번이 첫 3D 게임 도전이었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어려울 줄 모르고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지 않나. 개발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정식 출시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처음 구상했던 것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게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플레이어분들도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아티스트 IP 기반 게임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게임사와 IP 홀더 양쪽의 필요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게임사의 입장을 짚었다. 김 대표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수많은 신작 사이에서 게임을 알리고 팬을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SteamDB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스팀에 출시된 게임만 2만 개가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티스트 IP를 활용하면 기존 팬덤을 바탕으로 초기 관심을 끌고 입소문을 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특히 버튜버처럼 방송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인디 게임은 방송을 통해 알려지는 경우가 많고, 플레이어분들도 방송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IP 홀더의 입장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IP 홀더 입장에서는 게임을 통해 아티스트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라며, "기존 방송이나 콘텐츠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김기민 대표는 "결국 게임사는 팬덤과 홍보 기반을, IP 홀더는 콘텐츠 확장과 새로운 수익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이런 양쪽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아티스트 IP 기반 게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대표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기존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면서 게임 안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일이었다"라며, "팬덤이 있는 아티스트 IP는 캐릭터성과 정체성이 이미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큰 장점이지만, 새로운 상황이나 이야기를 만들 때는 그만큼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버튜버는 기존 설정과 롤플레이(RP)가 있기 때문에, 게임에 맞춰 캐릭터를 어디까지 표현할지 신중하게 정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법으로는 평행세계 설정을 택했다. 그는 "저희는 캐릭터들을 수인 세계관에 살고 있는 '평행세계의 존재'로 설정해 이 문제를 풀어 보고자 했다"라며, "기존 캐릭터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게임 속 상황에 맞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여지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팬과 신규 이용자를 아우르기 위한 고민도 전했다.

김 대표는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존 팬과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 사이의 균형이다"라며, "팬들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에 치우치면 신규 플레이어가 소외될 수 있고, 반대로 기존 정체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면 팬들이 기대한 매력을 놓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는 익숙한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드리고, 처음 접하는 분들도 사전 지식 없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기민 대표는 향후 계획과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버튜버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가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이번 작품에 담지 못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더한 후속작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캐릭터들이 다른 배경이나 공간에서 활약하는 시리즈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캐릭터의 매력과 게임 자체의 재미를 함께 살리는 방향으로 이어 가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 엑셀리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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