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망가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로 돌아가 자신의 커리어 통산 980호 골을 터트리며 통산 1천골 고지에 20골 차로 다가섰다. 선제 결승포로 알나스르의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 알나스르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망가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로 돌아가 자신의 커리어 통산 980호 골을 터트렸다.
선제 결승포로 알나스르의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알나스르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날두와 사무 코스타, 킹슬리 코망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알디리야를 3-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알나스르는 승점 19점(6승1무1패)을 마크하며 리그 선두 알카디시야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12골)에서 알카디시야(13골)에 밀려 2위가 됐다.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망가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로 돌아가 자신의 커리어 통산 980호 골을 터트리며 통산 1천골 고지에 20골 차로 다가섰다. 선제 결승포로 알나스르의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4-4-2 전형에서 주앙 펠릭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23분 만에 터진 선제골로 자신의 커리어 통산 980호 골을 기록하며 '1천골 고지'에 20골 차로 다가섰다.
코망이 때린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이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상대 골네트를 출렁였다.
득점 직후에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간 알나스르는 전반 33분 코스타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32분 코망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3-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9~10월 A매치 기간이 한창이었던 지난달 30일 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나 논란을 만들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자신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게 이탈의 이유였다.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망가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로 돌아가 자신의 커리어 통산 980호 골을 터트리며 통산 1천골 고지에 20골 차로 다가섰다. 선제 결승포로 알나스르의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떠난 뒤 연승을 달리며 9~10월 A매치를 4연승으로 마무리했다.
4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노르웨이와의 경기가 끝난 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가 경기를 뛰고 있고,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면 원할 때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며 "(호날두와의 갈등은) 오해였고, 내 생각에는 해결하기 쉬운 문제다. 난 모든 것이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날두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제주스 감독이 자신과 만나 대표팀 운영 구상을 설명했고, 자신의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 A매치 첫 번째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출전시키겠다고 했으나 호날두가 원정에 동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의 주장에 따르면 당초 호날두는 노르웨이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 출전하지 않고 10월4일 홈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전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경기 당일 제주스 감독이 호날두에게 30분 정도 출전할 것을 요청했다.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망가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로 돌아가 자신의 커리어 통산 980호 골을 터트리며 통산 1천골 고지에 20골 차로 다가섰다. 선제 결승포로 알나스르의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주스 감독의 요청에 따라 호날두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몸을 풀기 시작했지만, 제주스 감독은 끝내 호날두를 투입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노르웨이를 2-1으로 꺾었으나, 호날두의 기분은 이미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팬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에게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기용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제주스 감독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호날두는 "더 이상 약속이 깨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기로 했고, 대표팀 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감독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도 내가 대표팀 캠프를 떠나서는 안 됐다. 이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대표팀 캠프를 무단 이탈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 행동에 대한 결과는 포르투갈축구협회가 판단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협회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더라도 이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망가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로 돌아가 자신의 커리어 통산 980호 골을 터트리며 통산 1천골 고지에 20골 차로 다가섰다. 선제 결승포로 알나스르의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알나스르 팬들은 소속팀으로 돌아온 호날두를 환대했다.
팬들은 '위대함은 쟁취하는 것, CR7, 축구 역사상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며 호날두에게 응원을 보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알나스르 머플러를 목에 두른 채 팬들을 바라봤다. 호날두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사진=알나스르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