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일드라이버 동작이 자세하게 나온 사진으로 해당 기사와는 관계 없는 사진입니다. SN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멕시코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75세 고령의 심판을 사망에 이르게 한 선수가 최대 징역 15년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사고가 발생한 경기장은 무허가로 대회를 개최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멕시코 스포츠 전문매체 'TUDN'은 9일(한국시간) "프로레슬러 이호 데 피시먼이 심판 사망 사건으로 체포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징역 5년에서 최대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일 멕시코 이달고주 미네랄 데 라 레포르마의 아레나 11 데 훌리오에서 열린 프로레슬링 대회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시먼은 마스카라 사그라다 NG와 경기를 치르던 중 '엘 부호(올빼미)'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심판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에게 '패키지 파일드라이버'라는 위험한 기술을 사용했다.

피시먼이 심판 사망을 불러일으킨 파일드라이버를 실제 시도하는 장면.
파일드라이버는 상대를 거꾸로 들어 올린 뒤 머리와 목 부위가 매트에 충격을 받도록 하는 기술로, 프로레슬링에서도 위험성이 높은 기술로 꼽힌다.
기술을 당한 피네다는 링 위에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대회가 중단됐고 응급구조대가 출동했지만, 피네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건 직후 체포된 피시먼은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유죄 판결 시 감옥에 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피시먼은 검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당국은 48시간 동안 사건의 책임 소재를 조사하고, 그를 석방할지 정식 형사절차에 넘길지 결정할 예정이다"며 "현지 주 형법에 따르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5년에서 최대 15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고가 발생한 경기장이 정식 허가조차 받지 않고 대회를 개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멕시코 '라 호르나다'는 8일 "미네랄 데 라 레포르마 지방경찰이 아레나 11 데 훌리오 경기장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경기장은 프로레슬링 대회 개최에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앞서 당국의 시설 점검까지 방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75세 심판이 경기 도중 사망한 데 이어 무허가 대회 운영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주최 측의 안전관리 책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프로레슬링은 인기 스포츠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건으로 산업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사건은 영국 '더선', '데일리 메일', 독일 '빌트', 스페인 '마르카' 등 유럽 매체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사진=XEVT /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