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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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가 A매치서 승부 조작이라니…도박 조직과 결탁 혐의로 체포돼 구금→김상식 감독도 참가한 현대컵에서 이런 일이

기사입력 2026.10.09 14:29 / 기사수정 2026.10.09 14: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라오스 국가대표 공격수 수크파찬 루안탈라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2026 아세안 현대컵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루안탈라는 베트남 도박 조직으로 추정되는 불법 단체와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루안탈라는 지난 8월 원정 경기를 마치고 입국한 뒤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체포돼 현재는 구금된 상태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라오스의 축구선수가 도박 조직과의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라오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한 명이 2026 아세안 챔피언십 경기 조작 혐의로 체포됐다"며 "라오스축구협회(LFF)는 뇌물 수수와 불법 도박, 경기 조작 의혹을 당국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선수는 현대컵에서 라오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살라반 유나이티드 소속 윙어 루안탈라다.



'가디언'은 "루안탈라는 베트남 출신으로 추정되는 도박 조직을 대신해 불법 도박을 조직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라오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8월 초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미얀마 원정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뒤 여러 선수단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체포됐다고 한다"고 했다. 

LFF는 루안탈라의 체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협회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가디언'은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루안탈라는 다른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관련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루안탈라가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동시에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현대컵에서 치른 4경기에서 20실점을 내주는 동안 단 3득점에 그쳤다.

루안탈라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었다. 도박 조직이 선수들에게 세 경기를 조작하는 대가로 지불한 비용은 1만 달러(약 1340만원)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라오스 축구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승부조작이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까지 연루된 오랜 문제라고 주장했다"며 "특히 선수들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고 한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때 하루에 10달러(약 1만3400원)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가디언 / 더 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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