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지긋지긋했던 8연패를 끊어내고 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LG 트윈스가 부산 원정에서 3위 탈환에 도전한다.
중요한 시점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베테랑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어깨가 무겁다.
LG는 9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이번 2연전은 양 팀의 올 시즌 마지막 시리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LG가 8승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2연전에서 1승만 추가하더라도 롯데와의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할 수 있다.
LG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24일 잠실 롯데전에서 4-6 역전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까지 무려 8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순위 경쟁의 직접적인 상대인 KIA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3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그러나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LG는 지난 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6-1로 승리하며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이어 7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도 7-5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한때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던 분위기를 수습한 LG는 이제 다시 3위 탈환을 정조준한다.
현재 LG의 시즌 성적은 77승63패1무(승률 0.550)로 4위다. 3위 KIA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단 1리 차이로 뒤져 있다.
정규시즌 3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매 경기 결과가 최종 순위를 좌우할 수 있다. 특히 이날 KIA가 창원에서 NC와 맞붙는 만큼 LG가 롯데를 꺾고 KIA가 패한다면 3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1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7일 두산전과 정확히 동일한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우완 카라스코다.
지난 7월 말 LG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카라스코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흐름은 다소 아쉽다. 그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잠실 KIA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무엇보다 최근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졌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카라스코는 지난달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⅔이닝을 소화한 데 이어 15일 창원 NC전에서는 5⅔이닝, 20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5이닝만을 던졌다. 여기에 지난 3일 KIA전에서도 4⅓이닝에 그치면서 최근 4차례 등판에서 단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순위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선발투수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그나마 롯데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카라스코는 지난 8월 29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좋은 기억을 살려 이번에도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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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