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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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선수들은 월급 150만원에 뛴다"…이경규 버럭! "군대 안 갑니다" AG 대표팀 발언에 쓴 소리→"나이 어려도 잘못"

기사입력 2026.10.09 0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병역 혜택을 강조한 한국 축구 일부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놨다.

이경규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 공개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경규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논란을 언급했다.

제작진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관련 인터뷰를 언급하자 이경규는 곧바로 "그건 선수들끼리 모여서 할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설사 기분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터뷰에서 얘기할 게 아니"라며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자신의 방송 생활에 빗댄 이경규는 누군가 자신에게 "왜 이 방송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돈을 주니까 한다"고 대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돈을 받긴 하지만 '돈 주잖아요. 그래서 해요'라고 하면 보는 사람이 얼마나 기분 나쁘겠느냐"면서 "국가대표 선수라면 '명예를 위해, 나라를 위해 뛰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직후 불거졌다.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금메달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부 선수들의 발언과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의 발언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양민혁은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뒤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이경규는 선수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이 발언들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봤다. 그는 "선수들이 나이가 어리니까 많은 분이 이해해주시는데, 나이가 어리든 많든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천 상무에서 복무하며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경규는 "그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는 김천 상무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지금 월급 150만원 받으면서 뛰고 있다. 얼마나 부럽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이영준도 사례로 들었다. 이영준은 이미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다. 현재는 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활약 중이다.

이경규는 "이영준이라는 선수가 있다. 그 친구는 김천 상무를 제대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는데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병역 혜택과 관계없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참가한 동료가 같은 팀에 있었던 만큼 '군대를 안 가려고 금메달을 땄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은 더욱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또 이경규는 "우리나라는 손대면 안 되는 분야가 몇 개 있다. 군대는 민감한 것"이라며 병역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갖는 민감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선수들의 부적절 발언으로 인해 정치권에서도 병역특례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7일 국정감사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폄하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했다"면서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줄여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에 대한 일률적인 예술·체육 요원 편입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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