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3위 싸움에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주말 비 예보다. KIA 타이거즈에는 찜찜하고, LG 트윈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KIA와 LG는 각각 리그 3위와 4위에 올라 있다. KIA는 지난 주말 LG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극적으로 3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지난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5 쓰라린 역전패를 당해 최종전인 오는 12일 광주 LG전과 관계 없이 자력 3위 진출이 가능했던 경우의 수를 날렸다. KIA로선 LG와 최종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 3위가 가능해졌다.
KIA는 당장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 치러야 한다. 4승11패로 천적 관계에 있는 NC가 홈 최종전이라는 동기부여를 가진 데다 선발 마운드 위엔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올라간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내세워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같은 날 LG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을 떠나 신인 투수 김한결과 맞붙는다. LG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기에 선발 매치업에서 확연히 앞서는 경기다. 여러모로 KIA가 가장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하루다.
거기에 주말 비 예보도 큰 변수도 떠올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10일 부산 지역에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지속적인 비가 내린다. 배수 시설이 좋지 않은 사직야구장 특성상 오전부터 비가 꾸준히 내린다면 경기 진행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11일에는 광주 지역에 오후 비 예보도 있다. 10일 부산 LG-롯데전과 11일 광주 롯데-KIA전이 비로 취소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이 경우 KIA보단 LG에 더 호재로 볼 수 있다. LG는 10일 선발 투수를 놓고 고민이 컸다. 정상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대체 선발 자원인 김윤식이 들어가야 한다. 앤더스 톨허스트가 등판하려면 4일 휴식 뒤 등판을 결정해야 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경우 4일 휴식 뒤 등판 결과가 시즌 내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날 선발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1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예비일이 없어 추후 편성된다. LG로서는 12일 KIA전에서 톨허스트를 내고 13일로 예상되는 롯데전에 로테이션 순서상 임찬규를 내세울 수 있다. 우천 취소는 곧 대체 선발 자리를 없앨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반대로 KIA로선 우천 취소가 그리 반갑지는 않다. 11일 맞붙는 롯데가 10일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고, 11일 롯데전마저 우천 취소가 이뤄질 경우 정상 일정보다 하루 미뤄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이틀 전 홀로 3위 수성이 걸릴 수도 있는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여기서 4위로 떨어질 경우 KIA에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과연 주말 비 예보 변수가 KIA와 LG의 치열한 3위 다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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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