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20세 공격수 김민수(레인저스)가 A매치를 치르고 유럽으로 돌아가며 소감을 남겼다.
"스페인에서 혼자 공을 차던 시절부터 늘 마음속에 그려왔던 순간"이라며 가슴 벅찼던 느낌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수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인에서 혼자 공을 차던 시절부터 늘 마음속에 그려왔던 순간이었습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애국가를 들으며 서 있던 그 시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었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형들 덕분에 금방 녹아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제가 어디까지 더 올라가야 하는지도 분명히 알게 됐습니다. 늘 곁에서 믿어준 가족,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더 성장하겠습니다"라고 밝힌 그는 "다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을 때,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등 A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좋아요'로 공감을 표시했다.
김민수는 이번 4연전에 처음 발탁된 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 28일 우루과이전, 이달 2일 베네수엘라전 등 총 3경기에 출전했다. 에콰도르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16분을 뛴 그는 우루과이전에선 후반 시작하자마자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베네수엘라전에선 선발로 나선 뒤 후반 22분까지 뛰었다. 우즈베키스탄전엔 결장했다.
김민수는 혈혈단신 스페인으로 건너가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고, 지난여름 유럽 명문 중 하나로 꼽히는 154년 전통의 레인저스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2006년생으로 10살 때 축구를 배우기 위해 스페인으로 건너간 김민수는 2022년 라리가 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2024년 10월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에 투입되면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라리가에서 뛴 여덟 번째 한국인이 됐다.
지난여름 레인저스로 이적할 땐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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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