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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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중 심판 사망 대형사고…선수가 심판 물구나무 세워 내리 꽂았다 '대충격'→"계획된 동작?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기사입력 2026.10.08 21:33 / 기사수정 2026.10.08 21:3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정말 비극적인 사건이다."

프로레슬링 대회에서 선수가 아닌 심판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특히 심판이 바닥에 쓰러진 뒤 몇 분이 흘렀음에도 아무도 돌보지 않으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독일 대중지 빌트가 8일 멕시코에서 일어난 끔찍하면서도 황당한 사건을 소개했다.


빌트는 "멕시코에서 레슬링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레슬링 선수들은 팬들 사이에서 진정한 슈퍼스타"라며 "이번 경기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서 열렸고 많은 관중이 모였다"고 했다.

히호 델 피시먼과 마스카라 사그라다의 경기가 끝난 뒤 사고가 일어났다.



빌트는 "피시먼이 심판인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애칭 엘 부호·올빼미)에게 '패키지 파일드라이버'를 시도했다"며 "이는 계획된 동작이긴 했다. 심판인 피네다도 15년간 프로레슬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일드라이버라는 초강력 기술을 쓴 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프로레슬링에서 파일드라이버는 ▲공격자가 상대의 머리를 잡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끼워 고정시킨 뒤 ▲상대방이 거꾸로 들린 상태에서 공격자가 자신의 다리 사이로 주저앉으면서 찍는 기술이다. 그야말로 프로레슬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위험한 기술인데, 계획된 동작이라고는 하지만 피시먼이 이미 은퇴하고 심판 생활을 하는 피네다에게 행한 것이다.

빌트는 "피네다가 바닥에 너무 세게 부딪혀 목이 부러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상황이 쇼의 일부였기 때문에 대회 관계자들과 관중은 처음에 심판이 부상당한 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피네다가 링 위에 몇 분간 방치됐다"고 했다.



이어 "더 비극적인 것은 경기장에 구급차와 의료진이 없었다는 점이다. 외부 앰뷸런스가 도착한 뒤 의료진은 심판인 피네다의 사망 판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매체는 "피시먼은 과실치사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 여부가 조사 중인데, 이번 기술이 사전에 계획됐다는 점이 변수"라고 했다.


사진=SNS / 빌트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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