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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에 성적 문자' 퇴출→그런데 퇴직금 1350억!…F1 레드불 전 감독 '초대형 위약금' 드러나 논란→당사자는 "곧 돌아가겠다"

기사입력 2026.10.08 20:07 / 기사수정 2026.10.08 20:0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팀을 떠났던 전 레드불 포뮬러1(F1) 팀 감독이 6700만 파운드(약 1190억원)이 넘는 퇴직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보수와 연금 등을 합치면 레드불이 팀을 떠나는 호너에게 지급한 금액은 7602만 파운드(약 1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레드불의 자회사인 레드불 테크놀로지의 2025년 재무보고서를 근거로 "크리스티안 호너가 레드불에서 해임된 뒤 6700만 파운드가 넘는 보상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질 당시 계약기간이 6년이나 남아있었던 호너가 받은 금액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퇴직에 따른 보상금'이다. 재무보고서에는 해당 명목으로 6700만 파운드가 책정됐다.


여기에 보수로 902만9000파운드(약 160억원), 확정기여형 연금제도에 대한 회사 부담금으로 1만 파운드(약 1800만원)가 추가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레드불이 지급한 금액은 7602만7000파운드에 이른다.



문제는 호너가 지난해 7월 레드불에서 물러날 당시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너는 해임되기 전부터 레드불 내부에서 부적절한 행동 의혹에 휘말렸다.

여성 직원이 호너가 자신에게 강압적이며 성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내부 조사가 진행됐고, 영국 왕실 법률고문인 킹스 카운슬(KC)이 호너를 조사하기도 했다.

레드불은 당시 두 차례 내부 조사에서 혐의가 해소됐다고 주장하면서, 호너를 계속해서 팀 감독직에 앉혔다.

하지만 그를 향한 논란이 계속됐고, 지난해 여름 호너는 결국 레드불을 떠났다. 호너는 아직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너의 해임 자체는 2025년 7월 이뤄졌지만, 최종 합의는 같은 해 9월에야 마무리됐다.

호너는 단순히 F1 팀 감독 역할만 맡았던 것이 아니라 레드불의 파워트레인 회사와 레드불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까지 감독하고 있었다.

특히 호너의 레드불 생활은 무려 20년에 달했다. 그는 팀을 이끌며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 8회, 컨스트럭터 챔피언 6회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럼에도 논란을 일으키고 떠난 호너가 거액의 퇴직 보상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재무보고서를 통해 드러나면서, 그의 퇴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레드불이 재판 끝날 때까지는 보상금 지급을 미뤘어야 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거액의 보상금을 받은 호너는 레드불을 떠난 이후에도 F1 복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호너는 지난 7월 열린 영국 그랑프리 당시 "(F1에) 돌아오고 싶다. 다만 어떤 일이 일어나려면 가을이나 내년 봄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행복하지만, 적절한 기회가 온다면 돌아가고 싶다. 움직이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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