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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우승+올림픽 메달!…KBO '베이징 감동 재현' 드라이브 건다→승부치기 도입·외국인 선수 제한 완화도 추진 [오피셜]

기사입력 2026.10.08 20:11 / 기사수정 2026.10.08 20:42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한다.

승부치기 도입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 완화까지 KBO리그의 경기 운영과 선수단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KBO는 지난 7일 열린 2026년 제3차 이사회에서 2027년부터 3년간 추진할 'K-베이스볼 경쟁력 지속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선수 참가활동기간 조정과 비시즌 경기 참가 및 상업활동 관리 강화 등을 담은 규약 개정안도 확정했다.

이번에 제시된 중장기 전략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KBO의 노력과 맞닿아 있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아왔다. 당시 KBO는 경기 제도 개선과 선수 육성 등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마련했고, 이후 국내 리그에도 변화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피치클락이다.

KBO는 2024시즌부터 1군 무대에 ABS를 도입했고,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피치클락도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제도로 정착시켰다. 국제 야구계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시도가 실제 경기 운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승부치기 도입까지 추진한다.

승부치기는 연장전에서 주자를 미리 출루시킨 상태로 공격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보다 빠르게 결정하기 위해 활용되는 제도다. 국제대회에서도 적용되는 만큼 국내 선수들이 평소부터 해당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치클락과 관련된 규정도 추가로 손질할 전망이다. KBO는 투구 시간 기준을 조정하는 한편, 투수판 이탈 횟수 제한을 1군에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투수판 이탈 제한은 투수가 견제구를 던지거나 투수판에서 발을 빼는 행위 등을 일정 횟수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미 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1군에서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ABS 스트라이크존 설정 기준 개선과 마운드 단일 플레이트 일원화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외국인 선수 제도 역시 변화 가능성이 열렸다.

KBO는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확대 규모나 시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제 규정이 바뀔 경우 각 구단의 전력 보강 전략과 선수단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승부치기 도입을 비롯한 경기 제도 개편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KBO는 국제 기준과 국내 리그의 운영 환경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변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대회 성적 향상이다.

KBO는 2027년 프리미어12 우승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WBC에서도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기 제도 개선뿐 아니라 대표팀 운영과 선수·지도자 육성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국가대표팀 운영을 전담하는 'KBO 국제본부' 도입을 추진하고, 향후 3년간의 국제경기 로드맵과 대표팀 운영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제대회 유치와 해외 야구계와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선수들의 활동과 관련된 규약 개정도 이뤄졌다.

먼저 공식 참가활동기간을 기존보다 일주일 앞당긴 1월 25일부터 11월 23일까지로 조정했다. 2025년부터 10개 구단이 일괄적으로 1월 25일에 선수단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비활동기간과 보류기간, 중재 신청 및 선수 명단 제출 등 관련 행정 일정도 일주일씩 앞당겨진다. 외국인 선수 계약서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며, 개정 규약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선수들의 대외활동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앞으로 선수들이 비활동기간에 별도의 경기에 참가하려면 경기 목적과 부상 발생 시 대책 등을 서면으로 제출하고, 최소 7일 전까지 소속 구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방송 출연이나 광고 촬영 등 상업활동 역시 구단의 사전 승인이 의무화된다. 시즌 중과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활동 예정일 7일 전까지 관련 내용을 구단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제대회 성적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KBO리그의 경기 방식부터 대표팀 운영, 선수들의 대외활동 규정까지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향후 구체적인 제도 개편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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