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19:45
스포츠

"김하성, 이젠 마이너리그 수준" 美 매체 충격 혹평…2026시즌 타율 0.116 추락→애틀랜타와도 결별 전망

기사입력 2026.10.08 19:09 / 기사수정 2026.10.08 19:0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가운데,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계약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8일(한국시간) '또 한 번의 디비전시리즈 탈락 이후 애틀랜타로 돌아오지 않을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애틀랜타가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조명했다.

매체가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다름 아닌 김하성이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LA 다저스에 무릎을 꿇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서 1승을 먼저 챙기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연패를 당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탈락했다.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5년 동안 세 차례나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애틀랜타로서는 전력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팬사이디드는 "애틀랜타가 또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하면서 불편한 질문들로 가득한 긴 비시즌을 맞이하게 됐다"며 "2027년 애틀랜타의 선수 구성은 올해와 상당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김하성에 대해서는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매체는 "김하성이 올해 얼마나 부진했는지 이해하려면 그의 성적을 살펴보면 된다"며 "159타석에서 기록한 OPS(출루율+장타율)는 0.359에 불과했다. 이는 리그 평균인 0.718보다 거의 0.400이나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가 시즌 막판 애틀랜타의 내야 선수층이 얼마나 빈약했는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실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김하성은 2026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6(129타수 15안타), 0홈런 9타점 11득점 2도루에 그쳤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에서 합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진 수치다.



가을야구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김하성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출루율 0.286을 기록했다. 애틀랜타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동안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의 향후 계약 전망에 대해서도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1년 계약으로 2000만 달러(약 269억원)를 받았다"며 "내년에 그가 다시 1000만 달러 대의 연봉을 받는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 31세가 되는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 정도가 어울리는 백업 유격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는 "이 베테랑 내야수에게 아직 쓸 만한 능력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납득시켜 보라"며 김하성의 반등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로 인정받았던 김하성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평가다. 특히 현지 매체가 김하성을 단순한 주전 경쟁 후보가 아닌 백업 유격수, 나아가 마이너리그 계약 대상자로까지 분류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다만 올 시즌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던 김하성이지만, 이제는 공격력 회복을 통해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함께 김하성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겨울 그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