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싸움이 시즌 최종전까지 갈 기세다. KIA는 LG와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3연승을 거두더라도 3위 확정이 안 되는 경우의 수도 고려해야 한다.
KIA는 지난 주말 LG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자력 3위 확정 경우의 수를 되찾았지만, KIA는 지난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6일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지만, 8회초 박계범에게 통한의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아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LG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를 꺾고 8연패에서 탈출하며 자력 3위 경우의 수를 다시 가져왔다.
KIA와 LG는 지난 7일 동반 승리를 거두며 경기 차 없는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KIA는 지난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다가 4회초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8회초 7득점 빅 이닝으로 12-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홈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5로 꺾고 한숨을 돌렸다.
이제 KIA와 LG에 남은 경기는 각각 4경기와 3경기다. KIA는 오는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광주로 돌아가 10일 SSG 랜더스, 11일 롯데, 12일 LG전까지 이어지는 홈 3연전을 치른다. LG는 오는 9일과 10일 부산 롯데전을 소화하고 하루 휴식 뒤 12일 KIA전에 임한다.
한 경기가 더 남은 KIA로서는 12일 LG 맞대결 이전에 3위 자리를 확정 짓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KIA가 9~11일 3연승을 거두는 가정 아래 LG가 9~10일 경기 가운데 1패만 안더라도 3위가 확정된다. 만약 LG가 롯데에 2연패를 거둔다면 KIA는 9~11일 2승1패 이상을 기록해야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반대로 KIA가 3연승을 거두더라도 LG가 롯데 2연전을 다 잡는다면 오는 12일 3위 자리를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쳐야 한다. 만약 KIA가 2승1패를 기록하고 LG가 2승 혹은 1승1패를 해도 시즌 최종전 승부에 따라 3위와 4위가 갈린다.
KIA로서 가장 큰 고민은 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이다. 9일 NC전 제임스 네일, 10일 SSG전 시라카와 케이쇼는 확정적인 가운데 아담 올러와 김태형을 두고 11일 롯데전과 12일 LG전 가운데 어디로 투입할지가 관건이다.
가장 속이 편안한 KIA 시나리오는 11일 롯데전을 앞두고 KIA 2승, LG 2패로 3위를 조기에 확정 짓는 시나리오다. 이런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결국 12일 LG전에 가장 강한 투수인 올러를 투입하는 게 현실적이다. 혹여나 다른 시나리오 과정에서 11일 롯데전에서 결판이 나지 않는다면 LG전에 대한 중압감이 상당한 까닭이다.
물론 11일 롯데전 패배가 곧 3위 무산이라는 벼랑 끝 승부가 될 경우엔 올러가 올라가는 게 차선책이다. 여러모로 KIA 벤치로선 머리 복잡한 경우의 수가 만들어졌다. 과연 KIA가 12일 최종전 맞대결을 앞두고 순위를 확정 지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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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