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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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임지연 괴롭히던 하율리 맞아?…킬러·계약직 막내 갈아 끼운 얼굴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6.10.10 07:55

사진 = 하율리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DB
사진 = 하율리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DB


톱스타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잘하는 사람은 하나만 하지 않습니다. 강렬한 전작을 깨고 색다른 매력에 도전하거나, 심지어는 한 작품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스타를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임지연을 괴롭히던 못된 아씨가 공효진만 바라보는 킬러가 되더니, 이제는 정규직 전환을 꿈꾸는 계약직 막내로 변신했다.

배우 하율리가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이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옥씨부인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하율리가 '유부녀 킬러'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까지 쉼 없는 작품 활동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특히 연이어 선보인 세 캐릭터의 각기 다른 매력이 눈길을 끈다.

분노를 유발했던 빌런부터 빌런인 줄 알았으나 러블리한(?) 킬러, 현실 직장인들의 눈물을 자극하는 계약직 막내 사원까지 차례로 갈아 끼운 하율리의 얼굴을 살펴봤다.

사진 = JTBC '옥씨부인전' 방송 화면
사진 = JTBC '옥씨부인전' 방송 화면


▲ 임지연 끝까지 괴롭힌 '옥씨부인전' 빌런…강렬한 눈도장

하율리는 20살이었던 2018년 단편영화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홍천기'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연이어 사극에 출연했다. 차근차근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던 하율리는 2024년 말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 속 악역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극 중 양반가 딸 김소혜 역을 맡은 하율리는 몸종 구덕이(임지연 분)를 학대하는 등 사실상 메인 빌런으로 활약했다. 도망친 뒤 양반으로 신분을 바꾼 구덕이를 몇 년에 걸쳐 찾아다니며 끝까지 괴롭히는 인물.

하율리는 조연임에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1인 2역을 소화한 임지연과 추영우를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력 호평이 이어진 '옥씨부인전'에서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하율리 역시 주목받았고, 극 중 하율리에게 분노했던 일부 시청자들은 다른 작품 속 하율리를 '악역 김소혜'로 알아보며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방송 화면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방송 화면


▲ 또 빌런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공효진 바라기, 반전의 '유부녀 킬러'

사극에서 활약했던 하율리는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생 역할을 소화한 뒤 MBC '유부녀 킬러'에서 회사원으로 등장했다.

지난달 종영한 '유부녀 킬러'에서 하율리는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독살 전문 킬러인 오현남 역을 맡았다.

평범한 척 위장 중인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신입사원으로 합류한 오현남은 유보나(공효진)에게 유독 적대적인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유발했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날카로운 말투로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예상케 했으나, 알고 보니 오현남은 유보나의 '광팬'이었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유보나가 총살했고, 이후 유보나와의 만남을 위해 킬러로 살아온 인물.

하율리는 유보나 앞에서만 '순한 눈'이 되는 오현남의 반전 매력을 표현하는 연기가 "가장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눈빛과 말투 연기에 중점을 둔 하율리는 "선명하게 대비되는 현남의 다채로운 모습이 한눈에 느껴질 수 있도록 여러 디테일에 신경 썼다"고 전했다.

사진 = 티빙(TVING)
사진 = 티빙(TVING)


▲ 킬러복 벗고 계약직 막내 됐다…'로또 1등'만큼 간절한 정규직 전환

'유부녀 킬러'가 종영하자마자 하율리는 다시 한번 회사원 역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수상한 회사원이 아닌, 정규직 전환이 절실한 계약직 막내가 됐다.

티빙 선공개 후 tvN에서 방영 중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하율리는 막내 사원 이지혜로 분해 팀장 이준혁(공은태 역), 대리 서현우(양준호 역) 등과 호흡했다.

K-직장인들의 현실을 반영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해당 작품에서 하율리의 감정 연기가 현실 계약직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계약직이라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이지혜가 늘 팀원들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주어진 일에는 '일잘러'의 면모를 발휘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삶을 그려내고 있다.

최근 회차에서는 계약직인 자신을 챙겨주는 팀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 속상함을 담아 눈물을 꾹 참는 감정 연기로 많은 직장인들을 울리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9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홀로 계약을 책임지게 된 이지혜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이지혜가 팀원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성공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킬지, 또 정규직 전환이라는 '로또 1등'의 행운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사극과 현대극, 악역과 선역을 넘나들며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하율리의 또 다른 변신이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채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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