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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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은 천재 의사, 김유정은 경성 소매치기…전작 찢은 두 배우의 정면승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0.08 21:30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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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친애하는 X' 김유정이 이번엔 주말 안방에서 맞붙는다. 전작에서 강렬한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두 배우가 나란히 신작 주연으로 돌아오면서 주말 드라마 경쟁에도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어 다음 날인 10일 오후 9시 10분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첫선을 보인다.

첫 방송일은 하루 차이지만 토요일에는 정면으로 맞붙는다. '닥터X' 2회와 '100일의 거짓말' 1회가 같은 밤 방송되면서 김지원과 김유정의 신작이 나란히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두 배우 모두 전작에서 '연기력 레전드'를 새로 쓴 뒤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김지원은 tvN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복귀한다.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을 맡아 냉철한 재벌 3세의 얼굴부터 사랑과 상실을 오가는 깊은 감정선까지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차기작을 향한 관심도 일찌감치 뜨거웠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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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결이 완전히 달라진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누아르다.

김지원이 맡은 계수정은 압도적인 실력을 지닌 외과 의사로, 기존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이미지와는 또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등이 합류했다. 특히 이정은과 김지원의 워맨스도 기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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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정은은 "김지원 배우와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김지원 역시 "선생님의 사랑스러움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현장에서 찾은 행복 중 하나였다"며 "연기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김유정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로 돌아온다.

김유정은 전작 '친애하는 X'에서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서늘한 열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이번에는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 도전한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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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김유정을 비롯해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출연한다.

이미 공개 전부터 '때깔'이 다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언론 시사를 통해 먼저 공개된 1회는 1932년 경성을 구현한 영상미부터 빠른 전개,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까지 기대작다운 완성도를 보여줬다.

시대극에 16부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훨씬 빠른 호흡도 눈에 띈다.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김유정)이 구국단 저격수 유소란(김현주)과 얽히면서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김태웅(박진영), 유필립(이무생), 사토 신이치(진선규)까지 각자의 목적을 품은 인물들이 1회부터 빠르게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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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선 김유정은 능청스러운 소매치기의 얼굴부터 순간적으로 변하는 눈빛까지 이가경의 여러 얼굴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두 작품의 장르 역시 극명하게 갈린다. '닥터X'는 천재 외과 의사를 앞세운 메디컬 누아르, '100일의 거짓말'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다. 같은 시간대 시청층을 두고 경쟁하면서도 전혀 다른 색깔을 내세우는 셈이다.

김지원과 김유정 모두 이미 전작에서 연기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증명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한번 대표작을 추가한 김지원과 '친애하는 X'에서 소름 끼치는 변신을 보여준 김유정이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에서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SBS 금토극과 tvN 토일극이라는 주말 대표 편성의 맞대결까지 더해졌다.

9일 먼저 출발하는 '닥터X'가 첫날 기선을 제압할지, 다음 날 '100일의 거짓말'이 합류하며 판을 흔들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토요일 밤에는 두 작품이 직접 맞붙는 만큼 첫 주말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말 안방극장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김지원과 김유정.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 배우가 이번엔 각각 '닥터X'와 '100일의 거짓말'로 주말 드라마 판을 얼마나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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