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은퇴 복귀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순한 이벤트 경기가 아니다. 현 WBC 웰터급 챔피언 라이언 가르시아가 메이웨더에게 무패 기록을 걸고 정식 프로 경기로 맞붙자고 제안했다.
돈을 중심으로 움직여온 메이웨더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제안이다.
특히 최근 메이웨더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졌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가르시아와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는 초대형 흥행 카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메이웨더가 올해 초 49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50승 무패 기록을 걸고 프로 복싱에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메이웨더는 2017년 은퇴한 뒤에도 여러 차례 이벤트 경기에 나섰지만, 매니 파퀴아오와의 재대결 및 마이크 타이슨과의 경기 등은 법적 문제로 무산됐다.
그런 가운데 메이웨더가 현재 WBC 웰터급 챔피언인 가르시아 측에 직접 접촉해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가르시아는 최근 영국의 복싱 신예 스타 코너 벤을 2라운드 만에 꺾으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메이웨더와의 대결설이 나오자 협상 자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분명히 했다.
가르시아는 자신의 X를 통해 "좋아 플로이드, 네가 그 '0(돈을 비유하는 숫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자"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나는 이벤트 경기를 하지 않는다. 당신의 기록이 걸려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플로이드와 싸울 준비가 됐다. 기억해라, 네가 이 제안을 했다"아며 "제안은 테이블 위에 있다. 받아들이든 말든, 그렇지 않다면 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웨더에게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돈이다.
메이웨더는 선수 시절 약 11억6000만 달러(약 1조 5500억원)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번 복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속되는 법적 분쟁 속에서 세금도 내지 못할 정도로 그의 재정 상황이 사실상 바닥났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실제로 현재 스포츠 프로모터인 'CSI스포츠이벤트' 측에서 메이웨더가 선지급금을 받고도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르시아와의 경기는 메이웨더에게 또 하나의 막대한 수입원이 될 수 있다.
미국 '복싱신' 역시 메이웨더의 재정 상황이 불안정해 보인다며, 이번 대결 가능성이 그가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더욱이 가르시아는 현재 활동 중인 복서 가운데 상당한 흥행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 여기에 메이웨더라는 이름값까지 더해진다면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초대형 흥행 카드가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상대가 28세의 현역 챔피언이기 때문에 49세인 메이웨더가 자신의 기록까지 걸며 이 기록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사진=토크스포츠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