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달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선수 전원과 계약을 8일 완료했다.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광주진흥고 우완 김민훈이 계약금 2억5000만원에 사인하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은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5명, 내야수 3명, 포수 1명, 외야수 1명 등 총 10명을 지명했다. 이후 지명 선수 전원과의 계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미래 자원 확보에 성공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수는 단연 1라운드 지명자 김민훈이었다. 김민훈은 우수한 직구 구위와 확실한 결정구를 갖춘 우완 투수다. 평균 이상의 수직 무브먼트를 자랑하는 직구와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 커맨드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 운영 능력까지 겸비해 향후 삼성 마운드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표팀 합류 전부터 광주진흥고의 에이스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뽐냈고, 태극마크를 단 뒤에는 한일전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등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삼성 구단은 "우리 순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수 가운데 팀에 가장 부합하는 좋은 선수가 김민훈이라고 생각했다"며 "청소년 대표팀에 가기 전에도 광주진흥고 에이스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줬고, 대표팀에서도 한일전 위기를 잘 벗어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부산과학기술대 우완 임영주를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한 대학 무대 정상급 투수로, 뛰어난 커맨드와 변화구 구사 능력,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은 특히 임영주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며 비교적 빠른 시기에 1군 마운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3라운드 지명권이 없었다. 지난해 11월 NC 다이노스에서 포수 박세혁을 영입하는 트레이드 과정에서 2027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겼기 때문이다. 그만큼 4라운드 지명이 중요했다.
삼성은 4라운드에서 휘문고 내야수 김용휘를 8000만원에 계약하며 야수 보강의 공백을 메웠다. 공·수·주에서 고른 능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뛰어난 컨택 능력이 장점이다. 삼성은 "3라운드가 없었기 때문에 4라운드 지명이 중요했다. 수비력이 가장 안정적이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김용휘였다"며 "앞으로 파워를 보완한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5라운드에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완성도가 돋보이는 경남고 좌완 차유주를 7000만원에, 6라운드에서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춘 청원고 내야수 김우경을 6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7라운드 건국대 좌완 황우영(5000만원), 8라운드 강릉영동대 내야수 원상윤(4000만원), 9라운드 건국대 우완 김다운(4000만원), 10라운드 라온고 포수 조승우(3000만원), 마지막 11라운드 대구상원고 외야수 서승환(3000만원)도 순서대로 계약을 마쳤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삼성은 투수 5명을 중심으로 마운드 보강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내야수 3명, 포수 1명, 외야수 1명을 고르게 확보하며 균형 잡힌 드래프트를 완성했다.
삼성은 "투수는 경기 운영 능력과 커맨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준수한 선수를 선택했고 야수는 컨택 능력과 장타력이 좋은 선수들을 선택했다"며 "전반적으로 각 라운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신인드래프트였다"고 총평했다.
신인선수들은 지난 3일 라이온즈 파크에서 진행된 '루키스 데이'를 통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으며, 향후 신인선수 입단식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표 에이스 김민훈을 필두로 삼성의 2027 신인들이 미래 라이온즈 왕조를 이끌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