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자국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내보냈던 일본이 자신들의 선택은 돌아보지 않고 23세 이하(U-23)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한국 탓을 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결승에서만 세 차례 한국을 만나 모두 패한 이유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과 일본 대표팀의 연령 차이와 한국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있다는 것이다.
일본 매체 '사커 크리틱 웹'은 8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을 돌아보며 "한국 U-23 대표가 절대로 지지 않는 이유는 병역 면제라는 극약"이라고 짚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현역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의 존재가 한국 선수들에게 생각보다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는 이야기다.
언론은 "한국의 경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병역 면제 특혜가 주어진다"며 "북한과의 정치적·군사적 대립이 이어지는 한국에서는 모든 남자에게 약 1년 반의 병역 의무가 있고,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의 멤버조차 면제되는 일은 없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선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20대에 병역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활동이 제한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의 경우 김천상무라는 병역 복무 중인 선수들의 팀이 K리그1에 속해 있기 때문에 뛸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렇다고 해도 경력에 방해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며 "하지만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 병역이 면제된다.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굉장히 높아지는 구조"라고 했다.
또한 '사커 크리틱 웹'은 한국은 U-23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반면 일본은 U-21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두 팀의 전력 차가 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일본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년 뒤의 올림픽을 내다보고 개최 년도 기준으로 U-21 선수만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대회 규정을 채운 U-23 선수들 외에 3명의 와일드카드도 기용한다"며 "즉 아시안게임에서의 한일전은 '비대칭전' 혹은 '핸디캡전'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의 U-23 선수 기용 및 와일드카드 활용이 규정에서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일본 취재진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 앞서 이민성 감독에게 같은 내용을 질문했다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도 아니다. 나라마다 각자의 정책이 있는 것"이라는 답변을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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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